학교 개학 앞두고 코로나19 대응 개학 대비 점검계획 수립
학교 개학 앞두고 코로나19 대응 개학 대비 점검계획 수립
  • 박희영 기자
  • 승인 2020.03.27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교육청, 개학 대비 고강도 코로나 안전 점검 돌입
개학 전 방역 완료, 보건용 마스크 1학생당 2매 비축 예정, 수업일수 10일 단축, 방학 조정, 시차 등교, 거리 두기 급식
 
충청남도교육청이 교육부에서 예고한 4월 6일(월) 학교 개학을 앞두고 ‘코로나19 대응 개학 대비 점검계획’을 수립하고, 26일(목)부터 1주일 동안 학교 방역, 학생 수업과 급식, 통학 차량 운영,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개학을 위한 점검에 들어갔다.

이번 계획은 ‘학교가 준수해야 할 코로나19 방역의 기본 방향, 개학 전후 준비 및 실행 사항, 학교 내 의심증상자 발생 등 유사시 대처요령’을 포함한 안내 지침으로 학교에서는 4월 6일 개학 이전에 모든 점검과 준비를 마쳐야 한다.
 

코로나 19 대응 방역과 용품 점검, 보건교육강화 

충남교육청의 이번 점검계획에 따르면 개학 전에 모든 학교는 전문 업체에 위탁해 학교 전체 특별소독을 완료한다. 학교별로 상황 발생에 대비해 일시적 관찰실을 마련하고, 외부인의 학교 출입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또한, 교육부 기준에 맞는 위생 방역 물품(비누, 손 소독제, 체온계 등)을 비치하고, 확진자 또는 유증상자 발생 시 즉시 활용할 보건용 마스크는 현재 학교 비축 분량과 향후 지급될 공적 마스크 공급량을 포함해 학생당 2매를 준비하고, 건강 이상 징후가 없는 학생들이 활용할 면 마스크도 개학을 전후하여 학생당 2매를 준비한다.
 
 
< 참고 > 방역 물품 확보 기준
 

품 목

기 준

체온계

교실마다 1, 보건실 2, 통학버스 1

보건용 마스크

학생 1명당 2

일반용 마스크

학생 1명당 2장 이상

손 소독제(500ml 기준)

각 교실 2, 보건실 4, 교무실 및 특별실 1

 

사회적 거리 두기의 하나로 ‘생활방역’보건교육도 강화한다. 유증상자 발생 시 학교에서 대응할 코로나19 흐름도를 개발 배포했고 학생들이 개학 후 생활방역을 철저히 실천할 수 있도록 개인위생, 올바른 마스크 사용법에 관련한 보건교육을 할 예정이다.
 
 
통학 차량 운영과 발열 검사 
 
통학버스 방역도 강화한다. 도내 전체 통학버스는 매일 2회(등하교 승차 전) 소독하고 손 소독제, 체온계, 여분 마스크(5개 이상)를 확보하고 운행에 들어가며 탑승 전 학생과 동승자에 대한 사전 체크도 진행한다.

모든 학생과 교직원들은 등교·출근 전 발열 검사를 한다. 개학 전 모든 학교는 교문이나 현관에서 발열 체크를 위한 준비를 마쳐야 하며, 37.5℃ 이상자 발생 시에는 등교중지 등 필요한 조처를 하게 된다.

아울러 일정 시간에 등교 학생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등교 시간도 학교별 상황에 맞게 조정하여 추진할 수 있다.
 
 
수업일수와 방학 조정 
 
수업일수 10일 감축과 관련해 유치원은 연간 170일 이상, 초중고와 특수학교는 연간 180일 이상을 방학 감축하는 방법으로 확보하고 수업시수도 축소 조정한다.

여름방학은 2주 이상 확보한다는 방침이며, 학교장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학교장 재량 출석 인정 제도를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학교급식 운영 방법 변경 
 
학생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식당 회전율 향상을 위한 일품요리, 반찬 가짓수 줄이기, 국 없는 날을 운영하고, 시차배식, 급식시간 연장, 바닥 스티커를 활용한 한 줄 서기로 거리 두기 급식을 시행한다.

특히, 한 줄 식사가 불가능할 경우 학교별 판단에 따라 식탁 가림막 설치, 별도 공간 이용 식사 방법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외부인 등의 학교 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불가피한 경우 사전 예약 후 방문해야 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확인에서 이상이 없으면 출입 대장에 기록 후 방문을 허가할 방침이다.

아울러 충남교육청은 개학 전에 모든 학교에서 ‘코로나19 대응 개학 전 점검 사항’을 확인해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개학을 맞이할 수 있도록 학교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사항을 보완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지만,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 교직원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현재까지는 이겨내고 있다”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학생 한명 한명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희영 기자 park5008@c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