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직인 시장, 시민이 주인 대접 받는 천안시 만들 것"
"서비스직인 시장, 시민이 주인 대접 받는 천안시 만들 것"
  • 박희영 기자
  • 승인 2020.03.23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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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행정 투명하게 공개, 초록 천안 초록 성장, 재난 기본소득 추진, 공영주차장 설치로 원도심 활성화, 일봉산 공원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

천안아산신문은 4월 15일(수) 제21대 총선과 관련해 천안시장 보궐선거 후보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번 천안시장직에 도전하는 후보는 한태선(더불어민주당) 박상돈(미래통합당) 안성훈(무소속) 전옥균(무소속) 총 4명이다. 각 후보자에게는 4개의 공통질문과 1개의 개별질문을 서면 전달 완료했으며, 답변이 오는 순서대로 답변이 오는 순서대로 홈페이지에 게재한다. 이후 천안아산신문 108호 지면에 압축한 내용을 실을 계획이다.

천안시장에 도전하는 후보가 밝힌 선거에 임하는 각오와 소신 그리고 지역의 발전을 이끌 공약은 신문 지면 상황에 맞게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되 후보자가 전한 내용의 의미 전달을 위해 될 수 있으면 표현 그대로 기술했다. <편집자 주>

1. 본인이 천안시장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7층에 시장실을 1층 민원실 옆으로 내려 소통하는 시장이 될 것을 약속합니다. 억울한 사연으로 시장을 찾아온 시민들을 문전박대하는 불통의 행정을 뿌리 뽑아 시민 누구나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 서비스직인 시장은 일방적 행정을 하는 시장이 아니라 천안시의 주인인 시민에게 모든 행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의 감독을 받겠습니다.

무료 법률 상담을 하며 상식적인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해온 만큼 지금 천안의 현안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해결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20년 넘게 민원 해결을 위해 근거 법령들을 연구하며 지식을 쌓았다. 준비된 법률지식으로 천안시 행정을 지휘 감독하며, 시민들이 바라는 행정으로 혁신할 것입니다.


2. 지금 천안시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여기나

천안시의 중요한 과제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지금 시점에선 코로나 19 재난으로 인해 사망 직전인 천안경제를 살리는 일이 제일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으로는 인간의 탐욕과 난개발로 인한 기후위기 재난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봉산 공원 보전, 직산 송전탑 부분 지중화, 목천 영흥 소각장 주민 역학조사, 한들초 부지문제, 전철 환승 등 불편한 대중교통과 주차난 해결 등이 중요한 과제라고 여겨집니다.


3. 이번 선거에서 제시하는 핵심공약 3가지

첫 번째 공약은 시민이 주인 대접 받는 천안을 만드는 것입니다. 헌법 제1조에 시민이 주인이고, 헌법 7조에는 공무원은 서비스직이라 명령하고 있습니다. 시민 누구나 만날 수 있는 천안시장이 될 것을 자신합니다.

두 번째는 초록 성장하는 천안이 되기 위해 국토계획법 38조의 2에 근거한 천안시장의 권한으로 일봉산 공원을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지정해 난개발을 막고 초록 천안을 만들 것입니다.

일봉산 공원 토지보상을 위해 천안의 골칫거리인 800억 맨땅 야구장(아산시 25억 인조 잔디 구장) 매각으로 예상재원 500억을 마련하고, 야구장도 저비용을 들여 최신시설로 이전하겠습니다. 더불어 성환 종축장에 30만 평 규모의 자연 테마파크 조성, 천안천변 주변에 숲길, 억새길, 꽃길 쉼터 조성, 도심 자연 그늘 터널인 덩굴식물 쉼터 조성, 평택호부터 삽교천까지 자전거도로를 연결하고, 시청 앞엔 잔디 광장과 놀이터를 만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앙시장, 신부동 터미널 등에 전국 유일의 부지 비용 0원, 수백 대 주차가 가능한 대규모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원도심을 살리고 시민의 고질적인 불편을 해소해 시민이 살맛 나는 천안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시내버스 책임노선제 확대, 노선 정리, 부분 버스전용차로 신설, 마을버스 도입, 적자 시내버스를 마중택시로 전환, 수도권 전철과 시내버스 환승 정책 등을 통해 불편한 대중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4. 선거 후에도 코로나 19 여파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후보가 생각하는 감염병 확산 방지책과 경기부양책은?
 
위험하고 불편한 마스크 줄서기를 없애겠습니다. 해결방법으로는 주민센터를 통한 공적 마스크 보급, 세대원 대리수령 가능, 시간 계산해 번호표 배부(성동구 사례), 마을별(이장, 반장), 아파트 별(동대표)가 보급, 약사회와 협의해 공적 마스크 판매시간을 통일하는 방안(성정동 오후 6시, 쌍용동 오전 9시) 등이 있습니다.

또 긴급재난 추경을 통해 재난 기본소득으로 붕괴 직전인 천안경제를 살려야 합니다. 경제 붕괴를 막고 코로나 재난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성인 1인당 100만 원의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할 것입니다.


5. 정의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이다. 당적을 버리면서까지 시장 선거에 출마한 이유가 있다면
 
많은 분이 도와달라고 저와 정의당을 찾아왔습니다. 일봉산 난개발을 막아달라는 시민들, 고압송전탑 설치로 보상을 받지 못해 억울한 주민들, 소각장 불법소각으로 투병 중인 마을 주민들, 통학로 없이 학교를 오가는 한들초 아이들과 학부모들, 이들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다음을 기약하라고 조언해주는 분들도 많았지만, 저는 평생 돈이나 자리를 보고 살지 않았습니다. 20년 넘게 무료법률상담을 하며, 도와달라고 찾아오신 분들을 외면할 수 없어 그분들만 바라보며 살아왔습니다.

이번 천안시장 보궐선거가 아니면 그분들을 도와드릴 수 없다는 것을 천안시민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천안 당원들과 함께하고 싶지만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 학력
고려대학교 법학과 졸업
 
□주요경력
(현) 이웃사촌 무료법률상담소장
(현) 천안 역사문화연구회 기획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