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이상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은?
천안에 ‘이상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은?
  • 노준희 기자
  • 승인 2020.03.2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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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몇 안 되는 민간갤러리 중 하나인 인더갤러리가 ‘이상한 사람들’을 모아 전시한다. 이상한 사람들을 모았다니 무슨 말일까.

인더갤러리가 개최한 이번 전시명이 바로 이상한 사람들인 데다, 가능한 한 모든 전시공연을 취소하는 현실과 달리 특별한 마음가짐으로 이번 전시를 개최했기 때문이다.
 

김영주 인더갤러리 대표는 항상 새롭고 독특한 전시를 기획해왔으며 그가 기획한 전시들은 특히 청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이번 전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를 바탕으로 그 외 교류가 있는 작가들을 초대해 다양한 분야, 다양한 느낌의 작품들로 한가득 채웠다. 서로 다른 장르에서 작업하는 젊은 작가들이 모여 이상하게도 모두가 힘든 이 시기에도 작업 활동의 끈을 놓지 않고 작업한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한 장소에서 회화 조소 공예 음악까지 각자 서로의 소리를 내던 작가들은 우연한 기회로 천안이라는 지역으로 모이게 되었고, 작은 소리가 모여 울림이 되고 한마음으로 전시하게 되었다.

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작가로 살아남기가 어려운 현실에 우리는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버티려 한다’라는 다짐과 열정으로 만든 작품을 현 시국을 살아가는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선보이는 ‘이상한 사람들’의 전시가 한편의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자 또 다른 긍정적 이상함을 기대하는 기대감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곽여름 김수현 승희동 유은상 이유라 최영민 황인철 홍종택 단환(단수민 김동환) 10명의 재기발랄한 작가들이 참여한다.

김영주 인더갤러리 대표는 “코로나19로 뒤숭숭한 이 시국, 지쳐버린 마음에 온기를 불어줄 수 있는 따뜻한 전시가 될 것”이라며 “각각 다른 분야의 작업이고, 모든 것이 다르지만 한자리에서 어울려본다는 생각으로 지난 17일부터 오픈한 전시는 이미 다녀간 관람객들에게서 감각적이기도 하면서 독창적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일시 : 4월 18일(토)까지
장소 : 인 더 갤러리(천안시 동남구 옛시청길 18)
문의 : 010-4245-4335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