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돌봄은 그대로, 학사 일정은 수업일수에서 10일 감축
긴급 돌봄은 그대로, 학사 일정은 수업일수에서 10일 감축
  • 박희영 기자
  • 승인 2020.03.1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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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청, 코로나 19 확산방지 위한 3차 개학 추가 연기
충남교육청이 17일(화)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4월 6일로 2주일 더 연기가 결정되자 개학 추가 연기에 따른 대책과 추가조치 계획을 발표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소규모 집단 감염을 통해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을 걱정하며 “교실 내 감염이 퍼지면 학생들 안전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지역사회감염에 미치는 영향도 크기 때문에 개학 추가 연기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는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개학 후 학생들이 일상 교육 활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온라인 가정학습을 통한 학습지원 강화 
 
충남교육청은 2일(월)부터 교육청 홈페이지 ‘온라인 가정학습’을 통해 학교급별 충남 e 학습터, 디지털교과서, EBS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개학이 추가 연기됨에 따라 온라인에서 학생들이 학교처럼 실시간으로 수업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어서 와! 충남 온라인 학교’를 개설해 18일(수) 교사들이 실시간 수업을 시작한다. 중학교 9개 과목 11강좌, 고등학교 8개 강좌를 충남교육청연구정보원 유튜브 전용 채널에서 오후 2시~ 5시 진행한다. 학습시간표는 각 학교에 전달했다.

온라인 수업과 온라인 학급 관리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들을 지원하는 ‘온라인 학습 교사 지원단’도 운영한다. 더불어 지역과 학교 실정에 맞게 독서교육을 확대하고 전자도서관을 활용한 독서교육을 지원해 휴업 기간에도 학생들이 문해력을 갖추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 교육청은 교육 취약계층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이미 구축되어있는 교육 복지 망을 통해 더욱 촘촘히 살펴 지원할 계획이다.
 

긴급 돌봄, 지금처럼 안심하고 맡기세요 

맞벌이 가정을 위한 긴급 돌봄 서비스는 기존과 같게 운영한다. 현재 긴급 돌봄에 유초등학생 약 350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돌봄을 원하는 모든 학생을 수용하고 있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포함한 모든 유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필요 수요 조사를 다시 하고, 참여 학생들의 중식과 간식, 교실 위생을 더욱 철저히 할 계획이다.

또 충남교육청은 학생용 마스크 10만 개를 사 학교로 배포를 완료했고, 손 소독제와 체온계를 보급했다.

개학을 앞두고 학생 600명당 1대, 1천 500명 이상 2대 기준으로 156교에 161대의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다. 학생 수 600명 미만인 학교에 열화상 카메라 설치는 예산 확보를 위해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다.
 
 
개학 추가 연기에 따라 바뀐 학사 일정  
 
개학이 1~2차에 걸쳐 총 5주 연기됨에 따라 법정 수업일수(유치원 180일, 초중고 190일)의 10% 내에서 수업일수를 감축해야 한다.

충남교육청은 유초중고 수업일수를 10일 감축해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연간 학사 일정 변경은 불가피해 보인다.
 
지필고사, 방학 등의 주요 학사 일정 변경에 대비해 도 교육청에서 예시 안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의 구성원들이 협의를 통해 결정하도록 지원한다.

그동안 학기 초에 진행하던 학부모 상담 일정도 변경된다. 학부모와 교사의 대면 상담이 어려운 관계로 전화 상담을 진행하며, 전화나 SNS를 통한 소통과정에서 대면이 필요한 경우에는 담임교사와 교장 또는 교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할 수 있다.

김 교육감은 “학교 내 코로나 19 차단은 충남교육청 혼자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라며 “교육 가족을 비롯한 충남도민, 학생, 학부모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다”라고 전했다.
 
박희영 기자 park5008@c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