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만큼 흔한 질환 두통, 증상에 따라 다른 치료법
감기만큼 흔한 질환 두통, 증상에 따라 다른 치료법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0.03.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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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용 척추전문의 천안 센텀정형외과 신경외과병원 대표원장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두통은 감기만큼이나 흔한 질환이다. 실제로 업무에 지나치게 집중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신경 쓸 일이 있을 때, 과로할 때, 수면이 부족할 때 외 여러 상황에서 두통이 발생한다.

두통으로 인해 고통받는 환자 수는 갈수록 증가 추세를 보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발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편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환자는 5% 이상 꾸준히 늘고 있는데, 여기서 큰 문제는 두통 증상을 가볍게 여기는 자세다. 가벼운 두통은 휴식을 취하거나 약물 복용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다만 검사 후 발견되지 않는 두통이라면 복합적인 검사 이후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통은 복잡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종류도 다양하다. 그중 경추성 두통과 편두통 발생 사례가 잦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추성 두통은 목 관절 주변 신경이 자극을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다. 목 근육이 오랜 기간 잘못된 자세로 인해 과도하게 수축하거나 경직되면 목등뼈 디스크의 일부가 밀려 나오면서 염증 물질을 분비하거나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데, 이처럼 척수신경이 압박 또는 자극을 받으면 그 신호가 뇌에 전달되면서 통증으로 인식되는 것이다.

신체 각 부의로 가는 신경이 자극을 받아 생기는 질환이므로 잦은 두통과 함께 어지럼증이나 이명, 손 저림, 눈 충혈, 어깨결림 등을 동반될 수 있다. 특히 교통사고와 같은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인해 목이 앞뒤로 크게 젖혀졌을 때 절반 이상의 환자들에게 경추성 두통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교통사고와 같은 외부충격이나 노화를 제외하면 경추성 두통은 대부분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된다. 때문에 경추성 두통을 예방하려면 자세교정이 가장 중요하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시 목을 앞으로 쭉 내밀거나 숙이는 자세는 피하고, 일정 시간 한 자세를 유지했다면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목의 피로를 풀어 주어야 한다. 수면 시에도 약 5~6cm 정도의 낮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경추성 두통 치료 방법으로는 자세교정 도수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이 있다. 만약 이러한 보존적 치료 방법이 효과가 없을 땐 신경차단술 또는 고주파 신경 열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신경차단술은 과흥분된 신경에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경감시키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효과 지속기간이 1개월 내로 다소 짧아 반복 시술이 필요하고, 일상생활 중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 증상 악화의 반복을 막기 위해 도수 교정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또 다른 두통 증상인 편두통의 발생 기전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만 뇌의 기능적 변화, 신경전달물질 농도 변화, 주변 혈관 염증 반응 등이 주요 발병 기전으로 꼽힌다. 뇌 신경이나 뇌혈관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만큼 극도로 높은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관자놀이와 이마, 눈 주변, 귀 뒤 후두부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편두통 환자는 경구 약물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증상이 쉽게 낫지 않는다면 고주파 신경조절술을 통해 개선에 나서게 된다.

고주파 신경 조절술은 통증 유발 근육이나 인대로 가는 신경에 고주파를 전달시켜 신경 흥분을 가라앉히는 치료법으로 치료 효과는 6~12개월 이상 지속한다. 입원 없이 외래만으로 간단히 치료할 수 있고 시술도 간단해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고령, 심장 질환, 뇌 질환, 암 질환 등 중증 질환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두통을 느낄 때마다 진통제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면 당장 통증은 사라질 수 있지만, 약물 의존성 만성두통으로 발전할 수 있다. 질환이 얼마만큼 진행됐는지,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되도록 빨리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신경외과를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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