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코로나 확진자 격리해제 후 관리는 어떻게 하나?
천안, 코로나 확진자 격리해제 후 관리는 어떻게 하나?
  • 박희영 기자
  • 승인 2020.03.1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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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는 3월 10일 오후 6시 기준 당일 확진자 2명을 포함해 총 96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천안에서 검사에 응한 의심환자(기 확진자 포함)는 3월 9일 자정 기준 6228명, 이 중 576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365명은 검사 진행 중이거나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며 확진 판정받은 확진자 중 음압격리된 환자는 38명, 일반병실 입원 환자는 56명으로 현재 94명 확진자 모두 입원을 완료했으며, 이들 상태는 모두 양호하다.

6일(금)에는 단국대학교 천안병원에 입원했던 확진자 1명이 완치 후 퇴원했다.
 

유증상 환자의 격리해제 기준은 ▲해열제 복용하지 않고 발열이 없으면 임상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보고, ▲24시간 간격으로 실시한 두 차례 코로나 감염증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10일(화) 천안시 코로나 19 대응추진단에 문의해본 결과 6일 퇴원한 확진자는 위 기준을 충족해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드물게 완치 판정 후 재발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이에 대해 코로나 대응단 관계자는 “확진자를 담당했던 의사가 퇴원 환자에게 재발 사례를 설명하며 2주간 자가격리를 권고했다”라면서 “해당 병원에서 퇴원자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수칙 안내 후 일상생활 시 마스크 착용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라고 말했다. 또 6일 퇴원한 확진자는 퇴원 후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퇴원일로부터 2주 후 단국대학교 병원에 방문하기로 했다.

퇴원자에게 자가격리를 권고했지만, 그 후 자가격리 여부 확인이나 추가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시작점인 중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확진 판정 후 재발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오로지 퇴원자의 양심에 맡겨야 할 퇴원 후 2주간의 자가격리가 과연 제대로 지켜질지 의문이다.
 
박희영 기자 park5008@c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