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코믹영화로 우울한 기분 전환!
가벼운 코믹영화로 우울한 기분 전환!
  • 박희영 기자
  • 승인 2020.03.0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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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있슈 - 히트맨(2020)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초중고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아이들과 양육자는 강제로 감금(?) 생활하고 있다. 바깥 활동을 자제하라는 지침에 따라 집에만 있으려니 애나 어른이나 힘든 건 마찬가지다.

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코믹영화 한 편 준비했다. 오늘 볼 영화는 권상우, 정준호가 출연하는 ‘히트맨’이다.

비밀 프로젝트 방패연 출신 전설의 암살 요원 준(권상우)은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해 국정원 탈출을 계획한다.

운 좋게 탈출엔 성공했지만, 웹툰 작가로서 준의 삶은 짠내 폭발이다. 연재하는 작품마다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악플이 줄줄 달리고, 수입도 시원치 않아 부인 미나 (황우슬혜) 앞에 서면 작아진다. 중학생 딸 가영(이지원)은 돈을 벌기 위해 래퍼가 된다고 하니 히트작을 그려내고 싶은 마음만 앞선다.

그러던 어느 날 준은 술김에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그려버리고, 웹툰은 예상치 않게 하루아침에 대박 초대박이 난다. 이미 엎질러진 물 주워 담을 수 없으니 이왕 그린 거 제대로 그려보려 했더니 준의 정치를 눈치챈 국정원은 준을 찾아 나선다. 거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인은 테러리스트에 납치되고, 딸은 국정원에 잡혀간다.

이 작품 관람 포인트는 권상우의 액션 연기, 정준호와 케미, 황우슬혜의 엉뚱한 매력 그리고 생각지 못한 곳에서 빵빵 또는 소소하게 터지는 코믹 요소들이다.

그간 권상우 배우가 여러 작품에서 액션을 선보이긴 했지만, 웹툰과 연결되는 액션 장면은 신선하다 할만하다. 만화를 찢고 나와 싸우는 사람을 보는 기분이랄까. 정준호 권상우가 주고받는 티키타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지금 전국이 코로나바이러스로 들썩인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 대한민국 국민은 이 어려움도 현명하게 극복해내리라 믿는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코로나바이러스 너도 어서 가거라!
 
박희영 기자 park5008@c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