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한복판에서 만나는 정원, 커피 장인 ‘오월의 숲’
도시 한복판에서 만나는 정원, 커피 장인 ‘오월의 숲’
  • 박희영 기자
  • 승인 2020.02.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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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동 축구센터 근처에 있는 커피 맛집 오월의 숲. 외관만 보면 카페 이름이 왜 ‘오월의 숲’일까 싶다. 그러나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반전의 연속이다.
 

 

1층엔 커피를 직접 볶는 커피 공장이 있어 커피 전문점 느낌이 나고, 2층과 3층 구석구석엔 크고 작은 화분들이 놓여있어 정말 숲에 온 듯하다. 투명한 테이블 아래 자라고 있는 초록빛 싱그러운 풀잎들을 마주하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다. 4층은 옥상이 있어 날씨 좋은 날 햇살 즐기기 제격이다.

처음 보는 다소 어색한 메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직원에게 무엇인지 물으니 친절하고 자세하게 대답해준다. 커피에 대해 설명하는 직원의 눈빛엔 자부심이 역력하다. 커피 이름부터 어디에서 온 커피인지, 어떻게 즐겨야 제대로 된 커피 맛을 볼 수 있는지 지치지 않고 이야기가 이어진다. 말 그대로 커피 박사다.

또, 산미가 풍부한 커피는 신맛이 너무 강해 고린내(?)가 나는 것 같아 거부감이 든다고 하니 “그건 질이 떨어지는 커피를 마셨기 때문”이라며 “제대로 내린 커피 맛을 한번 보면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메뉴는 크게 ‘커피 메뉴’와 ‘다른 메뉴’로 나뉜다. 커피 메뉴에는 아메리카노, 익숙한 커피, 시그니처 커피, 드립 커피가 있고, 다른 메뉴로는 우유, 요거트, 아이스크림, 밀크티 외 몇 종류가 더 있다.

아메리카노 ‘어느 멋진 날’과 ‘오숲 시그니처 밀크티’를 주문했다. 음료가 나오기까지 어떤 맛일지 설레기까지 했다. 역시나 커피 전문가의 추천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저 그런 커피 말고, 커피 한 모금으로 ‘어느 멋진 날’을 만끽하고 싶다면 ‘오월의 숲’ 추천!
 
위치 : 천안시 서북구 세관길 78
문의 : 041-571-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