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고 귀한 차 맛보고 배우는 신정호 ‘티블리’
맛있고 귀한 차 맛보고 배우는 신정호 ‘티블리’
  • 노준희 기자
  • 승인 2020.02.2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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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에서 제대로 된 차를 마시고 배울 수 있는 곳은 흔치 않다. 신정호 ‘티블리’에선 평소 구경하기 어려운 다양한 차를 맛보고 직접 배울 수도 있어 차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티블리는 20년 넘게 수제차를 공부하고 연구한 수제차 명인 육경수 대표가 운영하는 카페이기 때문.
 

티블리 전체 공간은 넓지 않지만 구석구석 공들여 꾸민 흔적이 보인다. 오래도록 건축을 했던 육경수 대표의 애정을 그대로 공간에 반영했다. 자신의 모든 손길을 담아 오픈한 카페에서 차에 대한 열정을 여전히 가득히 보여 주는 육 대표는 손님들이 뭐라도 물어보면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고 이것저것 보여 주며 설명하기 바쁘다.

백차 홍차 녹차 떡차(찻잎을 동전처럼 만든 차) 병차(틀에 눌러 떡 모양으로 만들어서 굳힌 차) 보이차까지 티블리 명인의 손을 거쳐 나온 차는 고급스러운 차의 향과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차보관함마다 생산지며 무슨 차인지 얼마나 발효시켰는지 꼼꼼히 기록해놔 보기만 해도 차를 공부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육경수 대표가 직접 홍차와 레몬, 망고, 복숭아, 딸기 등을 블렌딩해 건조한 차는 향기가 매우 그윽하고 진하다. 또 그가 담근 수제과일청차는 너무 달지 않고 맛과 향이 잘 어우러져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안심하고 맛있게 마실 수 있다. 게다가 차와 잘 어울릴 예쁜 찻잔 세트와 다기 세트까지 저렴하게 판매해 안목 있는 여인들이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게 만들곤 한다.

이렇게 티블리는 한 단계 진화한 차의 맛도 보여 주고 차를 사랑하는 그가 종종 차를 손질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 차 전문점이다. 차 좀 알고 마시고 싶다면 이번 주말 신정호 티블리로 향해보면 어떨까.
 
위치: 아산시 신정호길 252 2층
문의 : 041-534-5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