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 시 마스크 착용,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 씻어야 해
외출 시 마스크 착용,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 씻어야 해
  • 박희영 기자
  • 승인 2020.02.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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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

증상 의심된다면 지체없이 콜센터로 문의!
 
2월 4일(화) 현재 대한민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는 16명. 천안의 경우 확진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날로 늘고 있는 확진자 수에 시민들은 불안감은 커져만 간다.

보건 당국에선 “이럴 때일수록 무엇보다 개인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라고 당부하고 있다.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예방수칙에 대해 알아보자. 아울러 천안시에서 마련한 코로나 감염증 확산 방지대책 소개한다.
 

반드시 지켜야 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수칙 

첫째. 외출이나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 ‘의심환자’나 ‘확진자’는 반드시 KF94 또는 N95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증상이 없는 일반인은 일회용이나 천 마스크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단, 침방울을 통해 감염되는 질병인 만큼 마스크는 코까지 덮어써야 하고, 마스크 미착용 시엔 옷소매로 가리는 등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어줘야 한다. 외출 후 손에 묻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씻어내지 않고 얼굴이나 눈코를 만지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고인 물 보다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효과적이다.

셋째. 14일 이내 중국 우한시 방문 이력이 있고, 발열이나 기침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또한, 기침이나 호흡기 증상, 발열과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말고, 지역 콜센터(지역 국번 +120)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천안시 감염병대응센터(041-521-2661)로 전화해 상담해야 한다.

천안지역 의료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한 의사는 “지역 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 증상 의심 시 콜센터로 문의해 관련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가짜 뉴스, 팩트 체크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조짐이 보이자 쳐다보기만 해도 감염된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곧이어 공기를 통한 감염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까지 들려왔다.

그러나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바이러스로 오염된 손으로 얼굴이나 눈을 비빌 경우에 점막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는 있으나 접촉 없이 눈만 마주친다고 해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공기감염은?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호흡계 바이러스는 ‘비말(침방울) 감염’으로 증명됐을 뿐, 아직 공기감염으로 증명된 사례는 없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공기 중 전파에 대해선 아직 확인된 바 없다”라며 “신종 코로나도 메르스나 사스처럼 침방울을 통해 사람 간 전파가 일어난다”라고 말했다.

확인되지 않은 가짜 뉴스와 괴담은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있다. 어느 유튜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를 추격하는 자작극을 펼쳐 경찰 검거 후 귀가조치 받은 일도 있었다.

코로나 관련 가짜 뉴스는 천안에서도 발생했다. 3일(월) 천안에 16번째 확진자가 있다는 소식이 SNS를 통해 급속히 전파됐으나, 거짓으로 확인됐다.
 
 
천안시, 감염증 확산 우려로 예정된 행사 취소 또는 연기 
 
천안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예정된 행사를 취소 또는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수백 명이 참석하는 다중집합 행사를 개최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취소행사는 8일(토) 천안박물관과 홍대용과학관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정월대보름 행사, 26일(수) 천안예술의 전당 11시 콘서트, 29일(토) 독립기념관, 아우내장터에서 개최 예정인 3.1운동 기념 아우내 봉화제 등이다.

천안시립예술단 역시 정기공연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고, 천안 관내 모든 도서관은 2월 한 달 동안 도서관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는다.

천안시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긴급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우리 지역 선별진료소는 순천향병원, 충무병원, 단대병원, 천안의료원 4개 의료기관이다.

또, 천안시는 다중이용시설인 천안터미널을 시작으로 방역 소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종료 시까지 대중 이용시설, 관공서, 역, 터미널에 순차적으로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천안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희영 기자 park5008@canews.kr
 
자료참고 : 질병관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