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뉴스 생산 중단, 허위정보 유통 근절!
가짜 뉴스 생산 중단, 허위정보 유통 근절!
  • 박희영 기자
  • 승인 2020.02.06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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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있슈(Issue) - 조작된 도시(2017)

지금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로 불안에 떨고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거짓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다.

거짓 정보의 처음 시작은 쳐다보기만 해도 전염된다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문이었지만, 소문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하며 생산 유통됐다.

한 남성은 감염 우려자 발생 일시와 장소, 인적사항 등이 담긴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후 가짜 뉴스 유포로 검거됐다. 또, 구독자 수 늘리기에 급급한 개인 채널 운영자들은 자극적인 영상을 올리기에 여념이 없다.

가짜 뉴스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만들어지고 있다. 중국의 유튜버는 우한 지역 내 바이러스 감염자가 9만 명에 이른다는 영상을 올렸다 그 영상이 논란이 되자 “조회 수를 높이기 위해 장난으로 찍어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청년에게 엄중한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현재 연락 두절 상태라고 한다.

영화 ‘조작된 도시’는 가짜 뉴스 때문에 강간 살인범이 된 권유(지창욱)가 거대한 음모 세력에 맞서는 내용인데, 전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였던 그가 범죄자가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3분 16초. 이 시간이면 누구나 살인자로 조작될 수 있다.

거짓 정보가 필터링 없이 나도는 건 비단 어제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발생 당시에도 수많은 허위정보가 유포됐다. 허위사실 유포자들 대부분은 재미 삼아 호기심으로 해본 것이라고 한다.

가뜩이나 ‘바이러스’ 때문에 불안해하는 이 시국에 근거 없는 ‘소문’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건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격이다.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 뻗으랬다고, 개인의 재미를 위한 가짜 뉴스 생산은 이제 그만! 허위사실 유포도 제발 그만!
 
박희영 기자 park5008@c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