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세대 대표작가 작품을 당림에서
대한민국 1세대 대표작가 작품을 당림에서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20.01.2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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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 당림미술관에서 2020년 획기적인 전시를 개최했다.

당림미술관은 대한민국 대표 1세대 서양화가인 故 이종무 화백이 고향 아산에 건립한 미술관이며 당림은 일중(一中) 선생이 손수 지어준 故 이종무 화백의 아호다. 또 1997년 개관한 충남 사립미술관 1호이며 20년이 넘도록 지역 미술문화발전에 지속해서 이바지해왔다.

그러한 역사성을 가진 당림미술관이 근래 없던 ‘당림 이종무&소장품전(천경자, 이중섭)’을 펼친다.
 
이중섭, 물고기와 노는 세 아이, 25 x 37 cm, 종이에 연필, 유채, 1953

한국화단의 중추를 형성하며 한국현대미술을 이끌었던 대한민국 1세대 작가들의 다양한 실험정신과 시행착오, 성공과 좌절, 희로애락이 점철되어 고군분투해온 여정을 엿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한국미술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미술 양상을 가늠해볼 수 있다.

천경자, 개구리, 73x49.5cm, 부채에 채색, 1956

이경렬 당림미술관장은 “한국미술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양상을 가늠해보는 자리를 만들고자 이번 당림 이종무&소장품전(천경자, 이중섭)을 기획했다”며 “한국현대미술이 세계 안에서 ‘국제적 보편성 획득과 한국적 특수성 추구’라는 상충하는 가치를 조화시키고 새로운 정체성 확보를 위해 분투하면서 치열하게 작업해 온 여정을 적나라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故 이종무 화백의 생전 작업실
당림 이종무 화백과 동시대 활동했던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소통을 추구한 이번 전시는 장욱진, 하인두, 서세옥, 하반영, 박수근, 박세원 외 이종무 화백과 절친했던 천경자, 이중섭 화백의 작품도 선보인다.

한국현대미술의 주요 작가들 작품을 아산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은 커다란 기회다. 또 당림 이종무 화백의 생전 작업실을 개방해, 마치 좀 전까지 그림을 그리다 만 듯한 작업실까지 감상할 수 있어 이번 전시가 예사롭지 않음을 알려주고 있다.
 
기간 : 3월 10일(화)까지
장소 : 당림미술관 전시실
문의 : 041-543-6969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