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농축산물류센터 활성화 방안 마련 시급
중부농축산물류센터 활성화 방안 마련 시급
  • 주평탁 기자
  • 승인 2019.11.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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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수) 천안 NGO센터 교류실에서는 30여명의 지역주민, 사회단체 활동가, 행정 담당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물류센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천안주민협의회 1차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계획을 세우는 초기단계부터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주민 중심의 공유경제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전제하에 그동안 진행된 사업에 대한 소개와 황석연 행안부 주민참여협업과 서기관의 타 지역 사례를 들어보고 의견을 수렴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중부물류센터는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에 자리하고 있으며 1996년 총 519억원이 투입돼 대지면적 13만여㎡, 연면적 3만 2530㎡, 판매시설 4동으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4년만에 대형마트 등의 강세에 밀려 400억 원대 적자를 기록했으며 방만한 운영이 지속되면서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이후 충남도는 센터를 도유재산으로 전환한 뒤 부지 5만여㎡를 매각해 부채 일부를 탕감했고 정상화를 위한 관리공사를 설립했지만 마땅한 활용 방안 없이 10여년 넘게 방치되어 왔다.

다행히 올해에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2019 다함께 잘사는 공동체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충남혁신상회로 탈바꿈하여 서울의 사회적기업인 ‘티팟’에서 운영을 맡아 꽃밭조성사업, 위룰 페스티벌 등의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올해 말 사업이 종료되면서 또다시 운영이 중단될 상황에 놓여있다.

이에 충남도는 중부물류센터 활성화를 위해 주민협의회의를 2∼3회 더 진행하고 실무지원단을 구성하여 행정안전부에서 진행하는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 사업’ 공모에 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은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으며 첫해에는 전주와 춘천이, 이듬해에는 대전과 제주가 선정되었다. 사업에 선정되면 3년 동안 120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되어 사업이 진행된다.

중부물류센터가 사람이 왕래하고 아이디어가 샘솟는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공간으로, 농업과 예술 등이 결합된 지속가능한 공유경제 모델로 자리 잡아 나가기 위해서 지역민들의 관심이 더욱 요구된다.

문의 : 충청남도 공동체정책관실 사회혁신팀 041-635-3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