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외고, 김혜영 학생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 대상 수상
충남외고, 김혜영 학생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 대상 수상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9.11.1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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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외국어고등학교(교장 이종혁) 베트남어과 1학년 김혜영 학생이 ‘제7회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중등부 최고상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지난 2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제7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17개 시도교육청 예선을 걸쳐 선발된 초중고 50명의 학생이 부모 나라 모국어와 한국어로 자신의 언어적 재능과 끼를 발표하며 열띤 경연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김혜영 학생은 베트남에서 태어나 7살에 한국으로 들어와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적극적으로 한국어 공부에 매진했다. 또한 베트남어를 잊지 않기 위해 여러 교사와 공부한 경험을 소개했다. ‘언어 나눔의 가치’를 주제로 자신이 받은 가르침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어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포부를 밝혀 최고상을 받았다.

주제 내용 발표 후 심사위원들의 “한국어를 배우는 다문화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언어적 특성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라는 질의응답에 “한국어 존댓말을 손꼽을 수 있으며 한국어와 베트남어의 차이점”을 유창하게 소개하여 매우 우수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2013년부터 교육부와 LG연암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해 매년 열리는 대회다. 다문화가정 학생의 강점인 이중언어 학습을 장려함에 그 목적을 두고 한국인으로 정체성 확립과 다문화 부모에 대한 자긍심을 키워주고자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김혜영 학생 수상은 지난해 열린 제6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 대회에서 영어과 3학년 엄빅토리아 학생 대상 수상에 이은 두 번째 수상으로 충남외국어고등학교가 큰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