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면접! 성공전략 ②
교대 면접! 성공전략 ②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9.11.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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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훈 본스터디학원 원장

첫 번째로 진주 교대 면접이 마무리되었다. 가장 염려했던 집단 토론 면접은 예상외로 주제가 어렵지 않고 연습했던 연관 주제여서 필자가 지도한 학생도 무난하게 잘 치르고 이제는 결과만 기다리면 된다.

이번 진주교대 집단토론 면접 주제는 오후반에서 ‘숙제 없는 교실’에 대한 토의였다. 찬반을 나눠서 토론하는 형식이 아니고 토의형태로 진행됐다.

찬반 입장을 정하고 토론 형식으로만 준비한 학생들에게는 당황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필자의 교대 면접에 관한 생각은 최대한 많은 주제를 선정하고 이에 대해서 자신의 견해와 논리를 정리해두는 것이 가장 적중률이 높다는 것이다.

꼭 토론 형태로 많은 시간을 들여서 연습할 필요는 없다. 실전 면접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면 충분하고 나머지 시간은 최대한 많은 시사 및 교육 관련 주제에 대해서 자신만의 생각과 논리를 정리해두어야 한다.

하지만 많은 학생이 기출문제를 가지고 실전 연습하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많은 예상 문제를 다루지 못한 상태에서 면접장에 들어간다. 아직 남은 교대 면접이 많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많은 주제를 다뤄보기를 적극 권하고 싶다. 다시 출제될 일 없는 기출은 참고만 하고 최근 1년간 교육,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을 망라하는 이슈를 정리하고 자신만의 의견을 정리해 둬야 한다.

천안과 아산지역 학생들은 공주교대 지역인재 전형을 지원한 학생이 많을 것이다. 70명이라는 아주 매력적인 인원수를 선발하기 때문에 그 어떤 교대보다도 유리하다 할 수 있다. 올해 경쟁률 또한 3대 1을 조금 넘긴 수준에서 마감되었다.

공주교대 면접은 집단면접과 개별면접으로 치러진다. 개별면접은 생기부 기반이 아닌 교양에 관한 제시문 3가지 중 1개를 택해서 3분간 읽고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여 10분 이내에 발표하면 된다.

그리고 면접관의 교직관 관련 추가 질의에 답하면 된다. 따라서 많은 교양(시사) 관련 이슈를 정리하여 연습하고 자신만의 확고한 교직관을 준비해둬야 한다. 이왕이면 자신의 생기부상 활동과 연계성이 있는 교직관이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교양 관련 제시문에 대한 답변이 끝나면 바로 교직관 관련 질의가 이어지므로 미리 머릿속에서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집단 토론 면접은 6명 내외 학생들이 2인 이상 면접관들의 참관하에 진행된다. 개별면접을 통해서 교사로서 자질이나 인성, 교직관을 평가했다면 집단면접은 단순히 지식이 많은 학생을 평가하려는 것이 아니라 타인과의 ‘협력’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주장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따라서 진주교대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20분 내외 주어진 시간 동안 답변을 논리적으로 구상하여 자신을 충분히 면접관들에게 드러내야 합격할 수 있게 된다. 학교에서 토론 수업을 해보았으니 충분하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면 고배를 마실 확률이 크다는 것만 알아두자.

공주교대는 면접 비중이 50%로 매우 비중이 크기 때문에 사실상 최종 당락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1차 2배수 선발된 학생들의 경우 점수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결국 면접으로 순위를 충분히 바꿀 수 있다.

자신의 내신 성적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생각되는 학생들은 특히 면접으로 역전을 노려야 한다. 필자가 지도한 학생 중에도 작년 입시에서 내신은 교대를 지원하기 크게 불리했지만 최종 면접에 모든 사활을 걸고 준비해 당당히 합격한 사례가 있다.

아직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다. 도움도 안 되는 실전모의 면접이라는 명목하에 여럿이 모여앉아 주제 하나를 놓고 몇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최대한 많은 교양(시사) 관련 이슈를 찾아내고 거기에 대한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길 권한다.

실전 모의 면접은 앞서 말했듯이 일주일에 한 번이면 족하다. 또한 배경지식이 많을수록 답변과 설득력이 풍성해지고 논리가 살아나기 때문에 관련 신문기사나 칼럼 및 도서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제 일주일 정도 지나면 수능을 치르게 된다. 그리고 1차 발표가 이어지고 본격적으로 교대 면접이 시작된다. 모든 교대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이번 칼럼을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길 진심으로 바라며 칼럼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