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반드시 가봐야 할 아산 복합문화공간, 모나무르(MON AMOUR)
올가을 반드시 가봐야 할 아산 복합문화공간, 모나무르(MON AMOUR)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9.10.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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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최초 음악·미술 기반 복합문화공간 ‘모나무르’

 

전문갤러리 4관, 콤플렉스홀, 수변무대, 베이커리 카페, 한·양식당이 한곳에

아산에 근래 없던 대단위 복합문화공간이 생겼다. 지금까지는 아산에 개인이 3.3만㎡가 넘는 넓은 면적에 문화예술 복합공간을 지은 경우가 없다. 개관한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벌써 이곳은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지난 11일 개관한 ‘모나무르’에는 전문갤러리만 4곳이며 300명 넘는 인원도 끄떡없는 콤플렉스홀과 아레나를 갖췄다. 또 한눈에 봐도 예사롭지 않은 워터가든, 이 모든 풍경을 그림처럼 조망할 수 있는 카페, 웨딩과 세미나, 다양한 메뉴의 식당들이 널찍하게 들어앉아 있다.
 
워터가든 내 수변 무대

모나무르를 표현하는 모티브는 물 빛 소리 세 가지다. 이곳에 방문하면 햇살에 비친 물이 흐르고 영롱한 빛을 품은, 아름다운 음악이 들리는 곳이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특별한 공간임을 누구나 알 수 있다. 공간 자체가 커다란 예술품 같은 곳이다.

윤경숙 모나무르 대표는 “고향에서 시민과 문화예술과 행복을 나누고 싶어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곳을 드디어 열게 됐다”며 “서울이나 대도시에 가지 않아도 아산에서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하고 아산이 타 도시보다 앞서갈 소지가 많은 곳임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상명대 웨딩산업학과 겸임교수와 수원대 미술대학원 화예조형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한 윤경숙 대표는 가난한 어린 시절을 딛고 환경조형 작가로 성공한 아티스트다. 윤경숙 대표의 꿈을 구현한 모나무르를 한 바퀴 휘 돌아보자.
 

전문갤러리가 4곳, 내로라하는 작가들의 작품 전시 
 
모나무르 대표 공간, ‘퍼플 갤러리’는 그야말로 외관부터 남다르다. 커다란 네모 안에 따로 또 같이 분할된 갤러리는 그 자체가 시선을 압도하는 하나이자 4개의 작품이다.
 
더 퍼플 갤러리

1관에는 윤경숙 대표의 작품을 전시한 ‘자연’展이 열리고 있다. 아산 은행나무길의 은행잎을 하나하나 줄에 엮어 반짝이는 흔들림, 가을의 자연을 표현했다. 은행잎이 이토록 멋진 예술품으로 탄생하다니. 역시 예술은 창의성이다.

2관엔 최태훈 초대전을 진행 중이다. 커다란 융단 같은 작품이 한쪽 벽 전체에 걸려있는 모습에선 바람의 흔적길이 보이는 듯했다. 그런데 작품의 재료가 모두 철사라는 사실. 소재와 작품이 전혀 매치가 안 될 것 같음에도 너무나 잘 어우러진 대작을 선보인다.

3관에선 심병건 초대전을 개최했다. 강하고 딱딱한 이미지로만 인식했던 강철이 물 흐르듯 유연하고 부드러운 곡선의 중첩을 보이며 반사하는 빛의 흐름과 새로운 역동을 표현했다.

4관에서는 장성복 초대전을 열었다. 난지도 쓰레기의 실루엣을 판화기법을 응용해 완성한 연작 시리즈를 전시했다. 한 벽면에만 180개 작품을 빼곡히 채워 관객들에게 차이를 발견해가는 재미와 예술성을 선사한다.

모나무르 입구 콤플렉스홀에도 전시가 열린다. 곽태일 초대전이다. 금속 용접 조각으로 구형과 타원에서 확장한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표현했다. 무한한 상상을 일으키는 비움과 채움의 조화로운 작품이다.

모든 전시는 12월 10일(화)까지 진행한다.
 

수변무대가 설치된 워터 가든, 낭만과 품격 수직 상승 
 
모나무르의 풍경을 완성해주는 건 워터가든의 역할이 크다. 잔잔히 물결치는 물은 공간 전체에 유유히 흐르며 낭만 가득한 풍경을 연출한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의 건축처럼 모나무르는 물이 공간을 관통한 아름다움을 품었다.
 
워터 가든

특히 워터가든 한쪽엔 최태훈 작가가 설치한 모나무르 상징 작품이 솟아있다. 밤이 되면 더욱 빛나는 이 작품은 워터가든의 낭만과 품격을 한층 높여준다.


워터가든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수변 무대.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무대에서는 이미 개관공연부터 시작해 자주 공연을 펼친다. 11월 6일(수)까지 앞으로 7회나 공연이 예정돼있다. 모두 무료관람이다.
 

모나무르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카페 그린 
 
이 모든 풍경을 한눈에 조망하기 좋은 곳이 바로 ‘THE GREEN 카페’다. 차 소믈리에가 블렌딩한 허브티를 음미하면서 이국적인 테라스에서 수변 무대를 바라보고 음악을 감상하는 장면은 상상만으로도 매혹적이다.
 
카페 그린에서 바라본 수변 무대

여인들이 주고받는 이야기가 들린다.

“아, 제주도 가고 싶었는데 여기가 제주도네.” “마치 외국에 온 거 같아.”

가을 오후의 햇살이 풍요롭게 내리쬐고 한가롭게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의 풍경. 때로는 이런 호사를 누리고 싶을 때 주저 없이 달려가도 좋을 공간이 모나무르가 아닌가 싶다.

음료값이 약간 비싸다고 말할 사람도 있겠다. 하지만 이 넓은 곳을 구석구석 채운 아름다운 풍경은 인근에서 감상하기 쉽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또 모나무르엔 특급호텔 출신 쉐프팀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어 맛깔나는 메뉴들을 선보이는 ‘THE RED 프리미엄 패밀리 레스토랑’이 있다. ‘세미 뷔페 한식당’은 정갈한 음식으로 마치 집밥 먹는 푸근함을 채워준다.
 

아름다운 풍경과 품위 갖춘 웨딩 장소로 인기 예감 
 
이렇게 아름답고 예술적인 곳을 감상만 하는 건 아까운 생각이 든다. 아니나 다를까 모나무르는 웨딩 예약을 받고 있다. 일생에서 누구나 간직하고픈 결혼을 기대하고 평생 추억하게 될 결혼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 모나무르는 더욱 매력적인 공간이다.
 
모나무르 항공사진 전경

모나무르 골드 콤플렉스홀은 미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할만한 무대를 갖추고 있다. 또 야외로 이어진 ‘아레나’에서는 테마에 맞는 공연과 웨딩, 연회를 얼마든지 할 수 있게 해놨다. 그 위를 따라 걸으면 자그만 대나무숲이 있는 바람의 언덕을 만나고 오솔길처럼 이어진 길을 따라 휴식할 수 있는 카페로 향하게 돼 있는 동선이다.

윤경숙 대표는 “온 정성을 들여 아산에 품격 높은 문화예술 향유공간을 만들었는데 직원들에게 제때 급여를 주고 이런 공간을 잘 유지하기 위해선 수익사업이 필요했다. 그래서 웨딩사업을 병행하게 됐다”며 “하지만 돈을 벌겠단 생각이 아니다. 다문화 합동결혼식, 결식아동 후원, 바자회, 이벤트플라워 기부 등 지역사회공헌에도 꾸준히 관심 두며 아산 문화예술의 수준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홈페이지 : http://www.monamour.kr
위치 : 아산시 순천향로 624-11
문의 : 041-582-1004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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