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천안시가 주최하는 ‘행복 콘서트’와 문학작품을 음악으로 만나는 ‘메밀꽃 필 무렵 그리고 우리 가곡’과 음악으로 완성하는 ‘반 고흐’까지. 비용 부담 적고 공연 퀄리티도 우수한, 놓치면 안 되는 공연들을 소개한다.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
◆ 132번째 행복 콘서트 <3인 3색 합창의 세계>
8월 문화가 있는 날은 천안시립합창단이 함께한다. 이번 공연의 색다름은 지휘자가 3명이라는 것.
클래식 합창과 우리 가곡, 민요를 남성합창 여성합창 혼성합창으로 지휘자 3인 3색의 지휘로 다채로운 합창을 감상할 수 있다. 전석 2000원.
장소 : 천안시청 봉서홀
문의 : 1644-9289
◆ 감동이 살아 꿈틀거리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그리고 우리 가곡>
공연예술전문단체 ‘노이에클랑천안’이 8월의 마지막 날, 우리 문학과 가곡의 멋과 감동을 전해줄 무대를 펼친다. 이번에는 이효석의 작품이다.
2015년부터 시작한 이 기획공연은 황춘원의 ‘소나기’, 주요섭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등 익히 알려진 한국 근대문학 작품들을 눈에 보이는 공연으로 승화시켜 시민들의 호응이 꽤 좋았던 공연이다.
이번에는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으로 진한 감동을 안길 예정이다. 샌드아트 영상 아래 연극배우의 낭독과 성악가들의 조화로운 목소리가 피아노 앙상블의 가곡연주와 어우러져 뭉클한 감동을 만날 수 있다. 문학과 음악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두 가지 장르를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는 멋진 무대다.
권윤한 음악감독은 “특히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연주자들은 지역에서 대학 출강은 물론 왕성한 해외 활동으로 이미 실력을 인정받은 전문연주자들로, 공연의 품격과 감동을 더욱 풍성히 전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석 1만원.
문의 : 070-7696-8219
◆음악으로 그리는 일곱 가지 반 고흐 <BRAVO VINCENT>
천안예술의전당이 개관한 지 7주년이 됐다. 기념공연으로 올해는 색다른 공연을 준비했는데 ‘보이는 음악, 들리는 미술작품’이란 주제로 ‘반 고흐’가 등장한다. 반 고흐가 남긴 가장 위대한 7가지 명화들과 어울리는 음악들을 함께 감상할 특별한 기회가 생긴 것이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해설과 함께.
이번 공연에서는 프랑스와 벨기에 등에서 쵤영한 미디어아트와 파리의 길거리와 고흐의 방을 떠올리게 하는 무대, 방 곳곳에서 발견하는 고흐와 테오의 편지, 오르세 미술관을 직접 가본 듯한 역동적인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뮤지컬배우들이 들려주는 시원하고 청명한 목소리는 가을을 여는 맑은 낭보가 될 것이다.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멋진 무대를 기대할 만하다.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1566-0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