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와 함께 하는 천안지역 동네 책방을 소개합니다”

동네 서점에서 작가와 놀고 앉았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작가회의에선 고객의 발길이 끊긴 작은 서점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문학 작가와 지역 서점을 연결해 문학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작은 서점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천안지역 작은 서점 중 ‘2019 작가와 함께하는 지원사업’에 선정된 곳 세 군데를 소개한다. 이 사업에 선정된 동네 책방에 가면 작가와 함께 책을 읽어보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독특한 모토로 운영하는 우리 지역 작은 서점들

2019년 8월~2020년 2월 진행하는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서점은 ‘천안곰곰이 어린이청소년서점’ ‘책방 허송세월’ ‘인생책방’ 3곳이다.
거점서점인 ‘천안곰곰이 어린이청소년서점’은 ‘서점은 단순히 책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책 중심의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문화 공간’이라는 모토로 2004년부터 한결같은 자부심과 뚝심으로 동네를 지키는 어린이청소년 전문서점이다.

‘책방 허송세월’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끔은 세상의 균형을 유지한다’라는 모토로 세상의 균형을 위해 열심히 ‘허송세월’ 하는 천안 유일의 독립출판물 전문서점이며, ‘인생책방’은 심플퓨처리티 협동조합에서 ‘사람과 사람이 모여 사람을 배우는 곳’이라는 모토로 만든 재능 나눔 서점 및 카페로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교육 클래스 및 문화 모임을 운영한다.

‘김두를빛’ 작가 상주하며 독서상담 및 코칭 진행하는 ‘천안곰곰이 어린이청소년서점’

곰곰이에는 김두를빛 동화작가가 월~금, 오전 10~오후 7시 상주하며 서점을 찾는 어린이와 시민을 대상으로 독서상담 및 코칭을 진행한다. 김 작가는 2010년 ‘어린이 동산’ 중편동화 공모전을 통해 등단, 2018년 ‘대교 눈높이 아동문학 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우리 동네 서점에 작가가 떴다’ 시간엔 9월 21일(토) 소중애 동화작가, 10월 26일(토) 김미희 동시 작가를 초청해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천안곰곰이는 지난해 지원사업에 선정돼 이상화 작가와 프로그램을 진행 한 바 있다. 당시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말하지 않고,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알 수 없기에 그런 의미에서 글은 아주 소중한 도구라는 공감을 가졌다” “평소 말로 하지 못했던 마음을 아이에게 편지를 전달하면서 엄마가 자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시간이 되었다”라는 등의 소감을 전했다.

곰곰이 이인도 대표는 “아이들의 독서습관을 바꾸거나 책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릴 수 있다.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동화창작교실과 책 한 권을 온전히 읽어보는 프로그램은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허송세월’에선 장르 문학, ‘인생책방’에선 시와 소설

허송세월에선 각 2차례씩 총 14회에 걸쳐 SF 판타지 로맨스 추리 소설 등을 소개하고, 참가자들이 직접 읽은 후 의견을 나누는 ‘책으로 허송세월 : 장르 스테이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강의는 8월부터 격주로 일요일 오후 2~4시에 열린다.

허송세월 최진형 대표는 “다양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장르 문학이라 쉽게 접근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인생책방에선 ‘젊은 시인과 만남’ ‘작가와 함께하는 소설 쓰기 입문강좌’ 등을 통해 시와 소설이란 무엇인지 알아본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각 서점으로 문의하면 확인 가능하다.

문의 : 천안곰곰이 어린이청소년서점 010-3903-5111 (cafe.daum.net/cheonan-gomgomi)
책방 허송세월 010-8410-9160 (blog.naver.com.hsswbooks)
인생책방 010-7748-8900 (simplefuturity.modoo.at)

박희영 기자 park5008@ca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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