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 그 특별한 날의 숨결을 다시 생각하며 시민들이 할 수 있는 것은
8·15 광복, 그 특별한 날의 숨결을 다시 생각하며 시민들이 할 수 있는 것은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9.08.08 1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광복 74주년 광복절을 앞둔 천안에서는
올해만큼 국민의 애국심을 자극하는 해가 있었을까. 올해는 대한민국이 그동안 겪어왔던 국가적인 희로애락을 그대로 보여준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복 74주년을 맞는 2019년은 임시정부 수립과 3·1운동 100주년을 함께 맞이하며 국민의 자긍심을 세워주었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일본의 보복성 무역 조치는 대한민국 국민을 가만있게 놔두질 않았다.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NO 저팬’을 선언하며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물결이 일어났다. 공교롭게도 꼭 100년 만에 전쟁을 연상케 한 일본의 경제 도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2019년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참여할 수 있는 애국심 고취의 현장은 어떤 것이 있을까.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는 것 말고도 독립기념관과 천안시가 준비한 8.15 관련 행사들과 천안독립운동영화제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제대로 알지 못했던, 그러나 이제는 확실히 알아야 할 역사적 사실들을 무미건조하지 않게 보여줄 행사들이 있다. 학령기 아이들과 함께 가면 더 좋을 크고 작은 행사들을 소개한다.
 
 
독립기념관, ‘역사저널 그날’ 신병주 교수 초청강좌 열어 
 
독립기념관이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온 국민이 우리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역사저널 그날’ 신병주 교수의 초청강좌를 개최한다.
 

신병주 교수는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학예사를 거쳐 현재 건국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KBS <역사추리>, <역사스페셜>, <한국사 傳> 등의 자문을 맡았으며, KBS 1TV <역사저널 그날>의 진행자로 대중들에게 친숙하다.


신 교수는 15일(목) 오후 2시에 열리는 이번 강좌에서 ‘100년 전 그날’이란 주제로 3.1운동의 의의, 유관순 열사의 저항과 헌신의 모습, 우당 이회영, 석주 이상룡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독립운동가들의 행적을 알아보는 시간을 전한다. 장소는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 1층 컨벤션홀이다.

8월 8일(목) 자정까지 독립기념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중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자리가 남을 경우만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 : 041-560-0269
 

인디플러스 천안과 EBS, 유튜브에서 천안 태생 독립운동가 생애 만날 수 있어
 
천안시가 3·1운동과 임정 수립 100주년 기념해 격동의 우리 근대사에서 천안 태생의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이동녕 선생의 50년 발자취를 조망한 50분 분량의 다큐멘터리 ‘임정의 큰 어른, 석오 이동녕(가제)’을 15일 EBS 1TV를 통해 방영한다. 이동녕 선생의 치열한 항일투쟁 여정을 따라 중국, 러시아 해외 로케이션 촬영도 진행한 다큐다.
 

이와 함께 유관순 열사 다큐멘터리는 천안시 관내 중학생들이 천안 시티투어 코스 중 나라사랑코스를 따라 유 열사의 숭고한 뜻과 행적을 탐방한 내용을 동영상으로 만들었다. 10여 분 분량의 유관순 다큐는 15일 EBS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또한 인디플러스 천안에서는 독립운동 영화 기획상영으로 16일부터 17일까지 주전장, 박열, 허스토리, 김복동, 말모이, 천안 대표 독립운동가를 찾아서(유관순 열사·이동녕 선생)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를 상영한다. 모두 무료다.

특히 ‘주전장’은 일본 내 우익들 협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위안부 문제를 직접 파고든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한·미·일 3개국에서 3년간 추적한 결과물로 최근 일본의 경제 도발로 고조된 반일정서와 맞물려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14분 분량의 유관순 열사 애니메이션에서는 옥중 만세운동 과정을 지켜본 한국인 간수의 시선과 증언이 나올 예정이다.

16일 김복동 영화 상영 후엔 천안평화나비시민연대 김용자 사무국장의 사회로 여성인권운동가이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의 다큐멘터리 ‘김복동’을 제작한 송원근 감독이 관객을 만난다.

문의 : 041-415-0093
 

8·15 광복절과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공연들과 전시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전시는 동남구청 별관 3층 삼거리 갤러리 한뼘미술관에서 열린다. 20일(화)부터 30일(토)까지 한국전업미술가협회 충남지회가 ‘환희의 함성’전을 개최한다.

또한 천안시충남국악관현악단은 3·1운동 100주년 기념 ‘여명의 빛’ 공연을 펼친다. 8월 20일(화) 오후 7시 30분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개최하며 바람의 날개, 북한산, 아리랑 환상곡 등을 선사하며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무료공연이다.
 

외국인의 목소리로 우리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공연도 있다. 천안문화재단이 광복절을 맞아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15일(목) 오후 5시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 초청공연을 개최한다.

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은 60년 역사를 가진 스페인 최고 국영방송사 합창단이다. 전체 80명 단원 가운데 25명을 선발해 외국 프로 합창단으로 구성했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민요와 가곡을 부르는 외국 합창 팀이다. 1999년 현 단장 겸 상임 지휘자인 임재식이 창단했다.

밀레니엄합창단이 부르는 우리나라 민요와 가곡 등 다채로운 한국음악의 선율에서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전석 1만원.

문의 : 1566-0155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