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갑 모으면 숲 살리고 생태계 보호할 수 있어요!”
“우유갑 모으면 숲 살리고 생태계 보호할 수 있어요!”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9.08.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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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우유팩 자원순환 캠페인’ 펼쳐
 
식탁 위, 화장대 위, 화장실 등 우리 주위 어디서나 휴지가 놓여 있다. 휴지는 종이로 만들고, 종이는 나무로 만든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손만 뻗으면 닿는 휴지 한 장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쓰고 버린다. 4인 가족을 기준으로 1년 동안 버려지는 휴지 쓰레기만 50kg이니, 해마다 30년짜리 나무 한 그루를 쓴 셈이다. 우유갑은 천연펄프로 만들어져 재활용만 잘하면 믿고 사용할 수 있고, 나무도 살릴 수 있는 휴지로 변신할 수 있다.
 

“우유갑을 모으면 재생휴지 하나를 준다고요?”
 
천안 아이쿱생협에서 우유갑 20개를 모아오면 휴지 하나를 주고 있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매일 모이는 우유갑은 ‘우유갑 되살림 휴지’로 탈바꿈하는 회사에서 수거 중이다.

버리면 쓰레기가 되지만, 모으면 소중한 자원이 되는 그 현장을 방문해 보았다. 천안 아이쿱생협에서 마련한 부림제지㈜ 생산자 간담회가 열리고 있었다. 부림제지㈜는 국내 최초로 우유갑을 수거해 ‘우유갑 되살림 휴지’를 만들고 있는 회사이다.
 

부림제지㈜ 윤우석 상무이사가 “재활용 화장지는 갈색빛을 띠어야 하지만, 백색 빛을 띠는 것은 표백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우려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형광증백제 검출기로 직접 각종 종이와 휴지를 확인했더니 파란 불빛이 환하게 들어오는 모습에 간담회에 참석한 조합원들의 탄식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한 조합원은 “내가 여태까지 만지고 썼던 종이에 형광증백제가 가득했다는 것을 직접 보니 아이들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유해물질 없는 진짜 좋은 천연펄프, ‘우유갑’ 
 
이어 천연펄프를 직접 보고 만져보는 시간을 가졌다. 생각보다 두껍고 단단하지만 속은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윤우석 상무이사는 “천연펄프는 친환경적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조합원들은 천연이라는 말이 주는 어감이 환경적으로 느껴진다고 대답했다. 결론은 ‘천연펄프라고 전부 친환경적이지 않다’이다.

값싼 천연펄프는 열대우림의 습한 날씨에 곰팡이가 피거나 얼룩이 지는 등 품질이 떨어지고, 열대우림을 파괴하고 있다. 좋은 천연펄프는 30년생 침엽수로 만들어진 펄프로 형광물질이나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성분이 없고 피부가 민감한 아이가 사용해도 안전하지만, 나무가 자라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우유갑은 최고급 침엽수 펄프를 쓰고 있으므로 우유갑을 재활용하여 사용하는 휴지는 믿고 사용해도 좋다.
 

 

우유갑 수거 잘 안 돼 재활용 60%는 수입에 의존해 
 
국내의 우유갑 분리수거가 원활하지 않아 재활용 우유갑의 60%를 수입하고 있는 점이 우리의 현실. 윤우석 상무이사는 “우유갑 재활용 휴지를 사용하면 지구의 숲을 보호하고 생태계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우유팩 자원순환 캠페인이 더 확산해 국내 우유갑 수거율이 40% 이상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쿱생협의 문혜정 이사장은 “조합원들이 모아주는 우유갑을 매일 수거하는 중이다. 우유갑 수거가 점차 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 소중한 자원이 버려지지 않기 위해서 조합원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라고 전했다.
 
천안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 041-575-2191
 
시민리포터 우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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