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지금, 본 만큼 즐길 수 있는 문화의 바다에 첨벙 뛰어들어 시원한 여름을 지내보자.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
◆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한여름 밤의 꿈 상영회’ 개최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가 ‘2019 천안춤영화제’ D-100일 기념으로 7월 9일(화) 오후 7시 천안시청 야외공원에서 음악과 영화가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꿈’ 상영회를 개최한다.
이번 상영회는 충남음악창작소 제2회 ‘아이엠어뮤지션’ 오디션 대상팀인 ‘정은수와 친구들’ 밴드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2007년 개봉 후 팬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지난해 재개봉한 ‘어거스트 러쉬’를 상영해 한여름 밤을 물들인다.
어거스트 러쉬는 천재소년 에반이 세상과 소통하며 부모님을 찾아 떠나는 기적 같은 이야기를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미로운 어쿠스틱 기타 연주 그리고 노래로 표현한 영화다.
이번 상영회는 간단한 식음료(소진 시 마감)를 포함해 모두 무료로 진행한다.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camedia.or.kr)에서 자세한 내용 확인과 사전 신청을 할 수 있다.
문의 : 041-415-0099
◆ 김양훈, 행운(幸運)의 인연전(因緣展) <a lucky match>
캔버스에서 노니는 잉어들은 금방이라도 물방울을 튕기며 다가올 듯 헤엄치는 모양을 따라 현란하고도 유려하게 넘실댄다. 눈여겨볼 것은 잉어의 눈이다. 잉어는 물고기의 눈이 아닌 사람의 눈처럼 흰자와 눈동자가 또렷해 놀람, 화남, 애정 등 감정까지 담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실제 잉어와 움직임, 지느러미 모양, 눈 모양 등을 최대한 흡사하게 그렸죠. 이왕이면 더 강한 기운을 담고 싶었어요. 스케치북에 드로잉해 보고 마음에 드는 표현을 캔버스에 옮기기를 수없이 반복한 끝에 살아 있는 듯한 느낌의 잉어가 탄생했습니다. 현실에는 없는 김양훈만의 잉어인 셈이죠.”
김 작가는 “일반 백성들이 복을 빌기 위해 그렸던 그림인 민화의 표현과 색채에서 큰 울림을 받았다”며 “대중 화가로서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줄 수 있는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결심한 게 그때부터였다”라고 밝혔다.
장소 : 제이아트센터 7층 제이갤러리
문의 : 041-585-2000, 2060
◆ 문화다양성 렉처 콘서트 <Life 溫 Music ; 그녀에게>
2019 무지개다리 사업 ‘서로, 소리’의 문화다양성 가치 인식 및 확산 프로그램의 하나인 <Life 溫 Music ; 그녀에게>는 현대사에서 그림자로 사라진 여성들 이야기를 당대 대중음악과 함께 풀어가는 렉처 콘서트(강의+공연)다. 올해 총 3회 진행될 예정이며, 이번 2회차 공연은 근대 역사적 배경 및 대중음악을 통한 당대 여성상과 관련된 강의를 연주와 함께 진행한다.
한국 전쟁 발발 이후, 피난과 휴전으로 이어지는 혼란의 시대에서 1960년대의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수많은 여성이 밖으로 내몰린 순간, 그리고 1970년대 대학생 운동 속에서 자의식이 강한 여성들이 등장했던 새로운 시간을 당대 대중음악을 통해 만나본다. 재즈로 편곡된 세련된 라이브 연주와 알찬 강의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장소 : 천안 제비다방(동남구 각원사길 114-8)
문의 : 041-556-7224
◆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지킬 앤 하이드는 2004년 국내 초연 이후 누적 회차 1100회, 누적 관객 120만을 돌파하며 다시 쓰는 신화를 펼치는 뮤지컬이다. 이번 천안 공연에서는 다이아몬드 무대와 빅토리아 시대 의상 완벽 고증까지, 그간의 제작 노하우를 집결한 최고의 프로덕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1588-0766
◆ 새로운 100년을 여는 <팝콘의 파노라마>
왕성한 예술활동 그룹인 ‘팝콘’의 초대전이 열린다. 팝콘은 현대예술가 그룹으로 ‘세계 평화 통일’이라는 키워드로 활동하는 팀이다. 팝콘이 긍정의 미래를 위해 창작활동을 통한 순수예술가들의 실천으로 새로운 100년을 여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전하는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팝콘 작가 8인(호진 길정현 문송란 나은 박경화 등)의 대표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일상 심리 소통 소외 기억 평화 등의 매개체를 정보 이미지와 시간의 경계 속에 존재하는 기억들을 미학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다.
장소 : 당림미술관
문의 : 041-543-69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