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자료에 따라 유추하면 2030년대 한국인 기대수명은 86세 정도며 남성이 84세, 여성이 88세 정도가 된다. 1985년 평균 66.8세에 비하면 20세 정도가 늘어나는 것이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는 속도가 긴박감을 주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입하면 앞으로 경제활동 기간인 26세부터 55세까지 30년을 제외하고 인생준비단계인 1세부터 25세까지 25년과 56세부터 86세까지 약 30년간의 잠재실업 기간을 더한 55여 년의 비경제활동기간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우리나라 고령화 현상과 4차 산업혁명 등에 의한 고용시장 위기를 전제로 할 경우 생애 전주기를 통해 효율적인 생애 관리와 바람직한 자산관리의 중요성이 요구된다.

단적으로 표현하면, 부모가 책임져 온 유년기와 자립 준비 기간인 25∼30년을 제외하더라도 직접적인 경제활동을 통해 소득을 창출하는 기간인 청장년 시기 30년간에도 소득지출관리를 통해 해당 기간의 행복을 추구함은 물론 노년기 및 은퇴 시기를 맞이하는 60대 이후 비경제활동기간인 나머지 25∼30여 년 노후 삶을 책임져야 하는 위기를 대처할 대응력이 필요한 것이다.

오래 지나지 않은 70~80년대 도시 생활 가구의 생활상황을 보면 한 가정의 가장이 혼자 벌어서 부모를 모시고 자녀를 교육할 수 있었지만, 1990~2010년대에는 가장과 배우자가 같이 벌어서 두 자녀를 교육하기에도 만만찮은 상황이 되었다. 2010년대 이후부터는 자녀 사교육비 및 정보통신비 부담 등의 증가로 부모 부양 능력도 현저히 감소하면서, 평균 1.00명의 자녀교육에도 버거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또한 인터넷,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등 과학 발전이 경험시간을 단축해 주지만 유지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어 소비지출관리에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 때문에 과학발달은 더욱 성숙해 생활의 신속성과 편리성은 양호해지지만 그린에너지 시대가 완성되지 못하는 2030년대까지는 급격한 과학발달로 전자통신기기 이용비용 확대에 따른 소비지출비용 증가를 책임져야 하는 시기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과 사회보장자산 불충분 등에 따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바람직한 생애 관리를 통해 대처방안을 강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생애 관리 전제조건은 행복이다. 행복한 삶을 위한 대처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회비용을 구성하여 가장 효율적인 생애프로그램을 산정해야 한다.

바람직한 생애 관리를 위한 방법에는 여러 가지 유형이 있겠지만 일반적인 방법으로 첫 번째로 ‘건강한 생활 관리’이다. 대다수 사람이 제시하는 평가에서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의견에는 이견이 없다. 건강은 삶의 원천이다. 건강이 없으면 만족스러운 행복관리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꼽을 수 있다. 평생 자신의 예상소득 금액과 예상지출금액을 산정하고 생애주기에 맞는 자산 배분을 통해 기간 단위별로 적절한 지출과 투자관리 계획을 설정하고 주기적으로 자산관리를 점검해야 한다. 다만 본인이 특별하게 추구하는 생애 목표가 있는 경우에 필요한 자산의 확보는 별도로 확보해야 할 것이다.

세 번째로 ‘여유로운 삶’이다. 우리 대부분은 권력, 재력, 명예 등의 욕구에 몰두하여 무엇인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그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자리와 환경에 얽매여 대부분은 피동적인 삶을 살게 되고, 오히려 목표달성이 행복 시간을 저해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삶의 질 측면에서 보면 여유로움이 없는 불행한 상태의 연속인 경우가 많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여유로운 삶의 행복을 위한 관리가 요구된다.

네 번째로 ‘나눔의 삶’이다. 봉사는 베풂으로 나타나는 이전(移轉)의 효과에 더하여 베푼 자가 느낄 수 있는 행복이 추가된다. 진정으로 베풂을 통한 나눔의 행복을 추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더 많은 생애 관리 방법이 제시될 수 있겠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핵심은 우리에게 주어진 90 평생 중에서 지금 남아 있는 생애를 어떻게 달릴 것인가 신중하게 생각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지금 바로 실천에 옮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