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발달장애인 직업교육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는 곳 '나다운사회적협동조합'
성인발달장애인 직업교육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는 곳 '나다운사회적협동조합'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9.06.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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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성환읍(성환역 앞)에 있는 ‘나다운사회적협동조합(이하 나다운)’은 발달장애인과 부모, 대학교수 및 관련 전문인들이 발달장애인 교육과 직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공동체이며 비영리법인이다.

발달장애인에게 화훼를 주재료로 하는 적합한 교육과 직업 재활을 목적으로 설립한 ‘발달장애인평생교육원’과 ‘키트디자인연구소’를 산하에 설치 운영하고 있다.
 

충남 소재 최초 ‘발달장애인만을 위한 평생교육원’ 운영
 
나다운은 충남 소재 최초 발달장애인만을 위한 평생교육원 ‘나다운 발달장애인 디자인평생교육원’을 개원(2019년 2월 20일, 천안교육지원청 등록)해 삼성전자와 사랑의 열매가 함께하는 ‘2019년 공동모금 지원사업 나눔과꿈’ 사업에 선정된 성인발달장애인 화훼장식 전문인 양성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평생교육원은 그룹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만18~28세 성인 발달장애인이 교육대상이며 2년 교육과정과 1년 현장실습과정으로 운영된다. 전공 분야 교수 또는 외부 전문 강사들이 강의하는 ‘교양과정’과 ‘전공과정’을 접목한 ‘융합교육’이 특화되어 이뤄진다.

전공 과정 분야는 가드닝(gardening), 플라워디자인(flower design), 드라이플라워(dryflower), 프레스플라워(pressflower, 압화), 아트디자인, 크래프트(craft)이며, 교양과정은 사회관계영역, 자기관리영역, 정보소통영역, 힐링관계영역으로 구성돼 있다.

나다운 발달장애인 디자인평생교육원 교육과정은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성 향상과 직업능력 향상이 목적이다. 나다운은 이 과정이 발달장애인들이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여 일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평생직업교육과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로체험 교육 프로그램 운영
 
나다운 김정숙 대표는 “대학에서 화훼장식을 전공한 발달장애인 플로리스트를 강사로 파견하는 진로체험 교육 프로그램은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급 및 특수학교와 지역사회 장애인 이용시설이나 거주시설 등에 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본 조합 사업의 열매”라고 설명한다.
 

교육현장에서 발달장애인이 수혜자가 아닌 공급자로서 역할을 통해 ‘또 다른 나’에게 롤모델이 되는 선순환구조의 평생교육시스템이다. 발달장애인당사자 파견강사는 ‘나다운 발달장애인 디자인평생교육원’ 이수자들이 도전할 수 있는 진로 중 하나로, 발달장애인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인 셈이다.

2019학년도 1학기 충남과 경기지역 특수학급(학교) 14개학교와 지역사회 장애인 이용시설 등 5개 기관 화훼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2학기 프로그램 참여 희망학교를 모집 중에 있다.
 
 
화훼장식 키트를 디자인하고 제작 판매하는 ‘키트디자인연구소’
 
나다운사회적협동조합 마중물 사업은 키트디자인연구소로부터 나온다. 화훼를 주재료로 하는 다양한 키트를 디자인, 제작 및 판매하는 곳이다.

나다운 발달장애인 디자인평생교육원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수료자들의 또 다른 직무가 만들어지는 구조다. 여기에서 만든 화훼키트는 교육현장에 찾아가는 강사들의 전문성이 더해져 누구나 멋진 작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해준다. 나다운 김 대표는 “자신의 길을 스스로 열어가는 DIM(DO IT MYSELF) 프로젝트로 교육제공자나 수혜자 모두가 행복한 우리 이야기가 시작되는 곳”이라고 말했다.

“나다운사회적협동조합은 발달장애인의 평생직업을 찾고 만들어가는 깊은 공감대로 시작했습니다. 나다운의 사람과 시간과 공간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지는 멋진 공동체로의 성장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