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금 누리는 민주주의는 그 시절 민주화운동 열사들 목숨값
우리가 지금 누리는 민주주의는 그 시절 민주화운동 열사들 목숨값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9.06.13 16:4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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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출범

“아직 갈 길 남은 현실, 민주화운동의 가치와 의미 깊게 새겨야”

충남에도 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이하 충남사업회)가 생겼다. 지난 10일(월) 오후 6시 천안NGO 5층 대강당에서 민주항쟁 32주년 기념식과 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창립대회가 열렸다. 약 12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구본영 천안시장,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유병국 충남도의장, 인치견 천안시의장 등과 대전·충남 지역 민주화운동의 원로인 이명남 목사, 노동당 전 당대표였던 이용길 천안역사문화연구회장이 참석해 기념의 뜻을 더하고 사업회 창립을 축하했다.

충남사업회 초대 이사장인 이충렬 이사장을 만나 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전반에 대해 들었다.

-. 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는 어떤 단체인가

 
‘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는 민간인이 주축이 되어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몸 바친 민주화운동의 열사들을 추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가치를 계승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는 자발적 시민단체이며 사단법인이다.

‘민주회운동기념사업회’라고 있는데 2001년 7월 24일 제정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법률 제6495호)’에 따라 설립된 행정안전부 산하 특수법인이다.

기념사업회는 기억하고 추모하는 의미에 국한하지만, 계승사업회는 지역에서 민주화 정신을 이어받아 발전한다는 의미가 더 크다.
 
 

-. 민주화운동을 기념하고 계승해야 하는 이유는
 
민주화를 위한 험난한 투쟁 과정에서 감옥에 투옥되거나 기나긴 수배의 길을 걷거나 해직의 아픔을 겪어야 했던 그들이 있었다. 자신의 몸을 기꺼이 민주의 제단에 바친 열사들이 있었으며 어느 날 갑자기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온 열사들이 있었다.
 

 

지금의 민주주의는 바로 이들의 고귀한 희생을 밑거름 삼아 한 걸음씩 전진한 것이다. 민주주의 정의, 인권을 꽃피우기 위해서 역사의 부름 앞에 기꺼이 자신을 내던진 수많은 이름을 기억하며 이들이 역사 속에서 올바른 자리를 찾도록 해야 한다.

또 아직도 사회 곳곳을 장악한 반민주 반인권 세력을 퇴출하고 우리 사회에 민주주의를 강화하고 민주화운동의 자랑스러운 정신적 유산을 후대에 넘겨주어야 한다.
 
 

-. 이번 창립이 대전에서 분리 운영하는 것이던데 필요성은 무엇이었나
 
대전·충남이 하나로 묶여있을 때는 자연스럽게 대전에서 모이고 활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충남의 열사들을 균형 있게 부각하기 어려운 면이 있었다. 특히 지난 촛불혁명 때 광화문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수백만의 시민들이 함께했다. 충남에서 모일 주체가 없으니 모두 서울로 올라갔고 갈 때마다 충남을 대표하는 주체 단체나 조직이 제대로 없었다는 것이 매우 안타까웠다.

이에 충남 회원들은 충남만의 조직이 필요함을 깊이 공감했고 뜻을 모아서 오랜 기간 준비했고 드디어 창립하기에 이르렀다.
 
 

-. 그동안 충남사업회 추진 과정에서 천안에서 했던 활동은
 
2017년 6월항쟁 30주년 기념행사를 천안 신부공원에서 개최했다. 신부공원 안에 기념비를 세우고 기념식을 진행했다. 기념 사진전도 열어 유동인구가 많은 신부동에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열사들을 추모하고 기념사업을 할 것인가
 
충남지역 민족·민주 운동 관련 열사들의 자료를 모으고 추모사업을 진행하겠다. 그동안 농민 노동자 학생 열사들을 각기 자기 분야에서 추모하고 기려왔다.
 
최덕수 열사 어머니

천안 세성산과 공주 우금티 마루 동학 혁명군 영령부터, 3·1 만세운동의 영령들, 4·19 혁명 당시 천안 입장면 출신 김영기 열사와 이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돌아가신 아산 인주면 오한섭 농민 열사, 유성기업 한광호 노동 열사, 단국대학교 최덕수 학생 열사 등 수많은 민족민주 열사의 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겠다. 충남사업회는 이 모든 열사를 빠짐없이 모아 민족민주 열사 합동 추모제를 거행할 것이다.

 
 
-. 시민들이 민주화운동의 가치와 열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게 하기 위해 어떤 사업을 준비하나
 
민주시민교육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충남지역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정리하고 보존하기 위해선 공간이 필요하다. 언제든 열사들의 흔적을 돌아보아야 하며 이 땅의 민주주의 가치가 어떻게 피어났는지 깨닫고 기억하게 하는 집중된 장소가 있어야 한다. 또 이런 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중심 기관도 필요하다.

부당한 일이나 민주주의가 후퇴하는 사례가 생기면 조직적이고 재정적으로 후원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 충남사업회의 안정적 활동을 위해 반드시 병행돼야 할 것은
 
충남만의 민주화운동사를 정리할 때라고 생각한다. 동학부터 민주주의의 뿌리를 찾아 이런 사업들을 진행하기 위해 충남도 차원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 다른 지역은 민주화기념사업조례가 있어 법적으로 활동을 보장받지만, 대전과 충남은 아직 조례가 없다.
 

-. 다음 세대까지 이런 활동이 이어지게 하려면
 
추모사업이 추모로 끝나지 않고 계승돼야 한다. 그래서 ‘민주시민 교육’이 필요하다. 민주주의 모습을 갖춰나가는 양보와 배려, 투명성 등을 시민 개개인이 습득할 수 있게 지속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 ‘의식이 깨어있는 시민’, ‘민주시민’이 되어야 한다. 평생학습 차원의 시민교육이 필요한 이유다.

학생들에게도 민주시민의 역량을 갖추고 의식을 갖게 하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
 

 

-. 시민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나 
 
세대가 쉽사리 이어지지 않는 것은 한국사회의 한 모습 아닌가 싶다. 그러나 지난 최덕수 열사 추모 방문 때를 보면 새로운 사람들이 참여해 함께했다. 뿌듯했다. 그동안 젊은 청년들 유입은 끊이지 않고 있었다. 또 부모 세대가 된 우리 세대는 아이들과 함께 나섰다. 아이들이 고스란히 민족민주 현장과 모습을 보고 느꼈을 것으로 생각한다.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
 

<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가 전하는 민주화운동 전개 과정>
 
1919년 3월 1일 대한독립만세 외쳐.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대한민국임시헌장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한다.’
1960년 4월 19일 3.15 부정선거로 촉발된 국민의 분노.
1979년 10월 16일 유신정권을 무너트린 부산·마산의 외침.
1980년 5월 18일 군부독재를 향한 저항들, 희생당한 시민들.
1987년 1월 14일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폭행과 물고문으로 숨진 청년 박종철. 분노한 시민들 저항 그러나 국민의 요구 무시한 전두환. 민주화 열망 모아 전국에서 군부독재정권 저항한 시민들.
1987년 6월 7일 직격최루탄에 쓰러진 또 한 명의 청년, 이한열. 다시 슬픔과 분노 모여 6월 민주항쟁 시작. 전국 18개 도시 시민 24만여 명 참여. 5일간 명동성당 농성투쟁.
1987년 6월 18일  ‘최루탄추방대회’에 전국 150만여 명 시민들 참여.
1987년 6월 26일 ‘국민평화대행진’에 전국 34개 도시, 4개 군, 200만여 명의 외침. 나이 종교 성별을 넘어 거리로 나온 시민들, 독재를 넘어 민주화로 가다.
1987년 6월 29일 노태우 민정당 대표위원, 직선제 개헌 특별선언. 마침내 독재 몰아내다.
1987년 7월 9일 이한열 열사 장례식. 노동자 농민 여성 장애인 모두 실천과 참여로 만든 이 땅의 민주주의.
2007년 5월 2일 20년 만에 ‘6·10 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2016년 10월 29일 촛불혁명 시작. 국민 스스로 만드는 민주주의.
2019년 6월 10일 1919~2019 민주주의 100년. 더 나은 민주주의를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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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성 2019-06-18 12:32:58
빨갱이덜 계모임 인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