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는 만남이다!
커피는 만남이다!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9.06.0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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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천 (주)카페하인츠 대표이사, (사)한국커피연합회 이사

누가 “커피가 뭐라 생각하십니까?”라고 묻는다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나는 “커피는 만남이다!”라고 말한다.

처음 에스프레소를 접했을 때 느낌은 별천지였다. 누군가에겐 한약처럼 쓰고 얼굴이 찌푸려지지만 나에게 에스프레소는 정말이지 비타민이었다.

커피로 교육하고 커피로 사업하면서 만난 제자 바리스타 수가 이제는 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금도 월평균 100명의 새로운 만남을 커피 때문에 갖는다. 에스프레소에 뜨는 기름을 ‘크레마’라고 가르쳐주며 시작하면 깜짝 놀라는 분들과 카페라테와 카페 카푸치노의 차이가 뭔지 몰라 어리둥절한 모습의 분들과 만남은 시작된다.

수없이 많은 만남 중 기억나는 만남은 (사)충남여성장애인연대 박혜경 대표님이다. 현재 카페하인츠는 대전, 충남, 충북에 30여 개 분점이 있는데 박 대표님은 내가 직접 천안시 불당동에서 처음 1호점을 운영할 때 찾아 주신 고객이다. 장애인들을 위해 커피 강좌를 해주실 수 있냐는 제안에 흔쾌히 대답했고 아무 생각 없이 갔다가 깜짝 놀랐다.

혼자 움직일 수 없어 휠체어를 타거나 응급실 침대에 누운 장애인들이 커피와 나를 만나겠다고 오신 것이다. 이 만남은 정말 나에게 감동 그 자체였다. 이렇게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문턱 높은 커피숍을 방문해 보셨을까?

이 만남을 계기로 비록 무상은 아니지만 장애인단체, 보육원, 충남청소년진흥원, 다문화센터 등의 교육은 마다하지 않고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내게 커피를 배운 제자 중 뜻이 같은 분들이 ‘카페하인츠 바리스타 봉사단(KAFFEEHEINTZ BARISTA SERVICE)’을 구성해 ‘K.B.S’라는 이름으로 행사와 봉사를 하기 위해 모였다. 나는 이들에게 매주 커피 교육을 진행한다. 이 글을 읽고 요청하는 곳이 있으면 새로운 만남을 위해 함께 하고 싶다.

커피가 직업이든, 자기 계발이든, 한 잔의 음료이든 커피는 만남이라 생각한다. 좋은 만남을 만들려는 그런 분들께 커피 한 잔 대접할 수 있는 나와 카페하인츠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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