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과 스타트업
청년창업과 스타트업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9.06.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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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청년창업가협회 충청회장, 충남 청년정책위원회 부위원장

청년창업을, 우리는 멋진 아이디어를 가지고 며칠 밤을 새워가며 일하는 젊은이들이 시련을 거치고 일어나 큰돈을 벌어들이는 회사로 생각하기가 쉽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생각과는 매우 다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산업별 사업체 수 증가 기여율은 숙박업과 음식점이 26.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카페 창업 같은 것이 대표적일 것이다. 이에 반해 정보통신업의 경우는 0.8%에 그친다. 이는 청년창업에서도 그리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즉, 청년창업과 스타트업은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을 수 없다는 이야기다.

‘스타트업’이란 인력풀과 네트워크, 펀드와 기반산업들이 하나의 선순환 고리로 묶여 만들어지는 하나의 거대한 산업 생태계다. 이러한 생태계 안에서 스타트업은 대기업을 해체하는 역할자로 수없이 많은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내고 수익형태를 창조해낸다. 또한 스타트업 생태계 자체만으로도 사회의 질적 양적 성장을 이끌어낸다.

물론 청년실업 문제 해결 방안으로 창업이 나쁜 방식은 아니다. 충분한 준비와 교육이 뒷받침된다면 카페나 음식점 같은 창업을 하는 청년들이 늘어나는 것은 지역의 입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문화가 생길 수 있는 좋은 방향이다. 하지만 그와 방향을 조금 달리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준비는 지역사회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현재 충남은 4차 산업으로 대변하는 스타트업을 육성할만한 기반이나 이를 지원할 펀드 조성 등 여러 면에서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다. 단순히 창업공간을 만들고 창업자금을 하나로 묶어 청년이란 이름으로 애매한 비용을 지불한다고 해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스타트업에는 꼭 필요한 존재가 있다. 바로 조력자다.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주인공이 아닌 조력자를 만들어 내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준비다.

이렇다 할 성장동력을 가지지 못한 충남으로선 이 스타트업 생태계와 조력자를 구축하는 것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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