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동 봉명역을 지나 주꾸미 식당 앞쪽에 삼겹살 맛집이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고급정보를 입수했으니 얼마나 맛있는지 맛을 보러 가는 것이 인지상정 아니던가?

 

해서 오늘은 생고기 전문점 ‘김가네돌판생고기’를 찾았다. 좀 이른 저녁 시간에 식당을 찾았는데, 식당 안은 이미 시끌벅적하다.

자리를 잡고 앉아 모듬고기를 주문했다. 모듬고기는 삼겹살, 목살, 항정살에 새우와 버섯이 곁들여 나오는 메뉴다. 주메뉴가 나오기 전 기본 찬들이 세팅된다.

 

열무김치, 선지해장국, 베이컨 버섯말이, 콘치즈, 파김치, 샐러드, 편육, 명이나물, 동그랑땡, 생채, 미나리 부침개 등 이렇게 많이 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한 상 가득 차려진다. 곁들이 반찬들이 하나같이 깔끔하고 맛깔스럽다.

 

널찍한 돌판이 달궈지자, 드디어 고기 대령이다. 빨갛게 무친 콩나물과 묵은지, 고기, 새우, 마늘, 버섯이 고운 자태를 뽐내며 익기 시작한다.

인고의 시간을 보내고 난 후, 상추에 깻잎 올리고 그 위에 잘 익은 삼겹살에 쌈장 푹 찍은 청양고추 한쪽 넣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파채로 마무리해 한 쌈 먹으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이제 삼겹살의 끝판왕 볶음밥을 맛볼 차례다. 돌판 위에 밥과 남은 고기, 채소, 파채를 넣고 쓱쓱 비벼주니 볶음밥 완성이다. 언제나 그렇듯 육식 후에 탄수화물은 진리다.

돼지고기류 외 갈비살, 차돌박이, 육회 등의 소고기류가 있고, 소막창과 돼지막창도 판매한다. 기본 반찬은 셀프바에서 리필 가능. 또, 고기메뉴를 주문하면 공짜 라면도 가능. 나오는 길에 아이스크림 한 스쿱도 추천. 일요일은 휴무다.

 

위치 : 천안시 동남구 신용로 13
문의 : 041-576-8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