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인 되는 5.18 광주 방문에 함께 해요”
“시민이 주인 되는 5.18 광주 방문에 함께 해요”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9.05.0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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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수열사추모사업회-5·18 광주민중항쟁 기념사업
우리 지역 천안에 ‘5·18 광주민중항쟁’에 참여했던 열사가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너무 가까이 있어 오히려 잘 알지 못하는 지역 시민들을 위해 가정의 달, 5월에 색다른 행사가 개최된다. 바로 ‘시민이 주인 되는 5.18 광주 방문’이다. 시민과 함께 5.18 정신을 계승하고 최덕수 열사의 31주기 추모 및 정읍과 광주를 방문하는 행사다.

열사를 알고 시민과 함께 하는 5·18 현장 체험
 
“최덕수 열사는 1968년 전북 정주시(현재 정읍시) 농민 최종철씨의 4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전라북도 정읍시 흑암동 배영고등학교를 거쳐 단국대학교에 입학했다. 1988년 5월 18일, 단국대에서 분신하고 8일 만에 숨진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민주해방 열사이다.”
 

온라인 오픈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 인물자료실에 실린 최덕수 열사에 대한 설명이다. 최 열사는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교정에서 광주영령 추도식 도중 ‘광주항쟁 진상규명’과 ‘국정조사권발동’을 외치며 분신했다. 그리고 1988년 5월 26일 사망해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안장되었다.

이런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최덕수열사추모사업회(이하 최덕수 사업회)’는 5월 18일(토) 오후 3시,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최덕수 열사 추모비 앞에서 뜻깊은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를 마치고 이날 참여한 사람들은 최 열사의 고향인 정읍 배영고에서 동문 들이 준비한 추모제와 추모 공연을 진행하고 다음 날, 광주 망월동 묘역을 참배하는 일정으로 광주로 향한다.
 

민주화 항쟁에 몸 바친 이들에게 늘 마음의 짐을 진 듯한 사람들이라면 이 광주행 버스에 동참하자. 민주화 항쟁 현장과 진실을 위한 투쟁의 역사를 직접 체험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최덕수 사업회는 단국대 동문(가족) 및 관심 있는 시민참가자 20분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이 행사는 최덕수열사추모사업회, 단국대천안교정민주동문회에서 주최하고 천안지역 시민단체가 후원한다.
        
 
역사와 진실을 바로 아는 시민 되길
 
단국대천안교정민주동문회는 최덕수열사추모사업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계속 추진하고 있다. 단국대천안교정민주동문회 김구현 사무국장은 “우리 지역의 열사를 제대로 알고, 역사의 현장을 구체적으로 체감하며, 그분들이 목숨을 바친 고귀한 뜻과 진실을 바로 알아가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준비하는 인력과 재정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매해 추모 행사를 계속하고 있는 이유로 김 사무국장은 “최덕수 열사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아직도 왜곡되어있는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청문의: 단국대천안교정민주동문회 010-3346-6396 /010-8804-7815
 
시민리포터 이경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