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만큼 알게 하고 벅찬 감동을 전해줄 명품 공연이 온다
본 만큼 알게 하고 벅찬 감동을 전해줄 명품 공연이 온다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9.04.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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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공연을 접할수록 공연 고르는 안목과 향유만족도는 높아진다. 수없이 많은 공연이 열리는 요즈음, 어떤 공연 관람으로 정서 문화적 생활의 만족을 높일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이번 호는 가정의 달 특집으로 다채로운 문화소식을 듬뿍 전한다.

천안예술의전당은 개관 7주년 기념으로 야심 차게 기획공연을 펼친다. 놓치면 아까울 명품 공연이다. 수준 있고 재미 넘치는 공연들과 인기 가수들의 전국 투어콘서트도 안내한다.

가족이 함께 가도 좋고 혼자 봐도 좋은, 취향과 시간에 맞는 공연을 골라 한 번쯤 문화생활 만끽하며 하루를 보내는 것, 날씨 좋은 계절에 밀려드는 행복이 아닐 수 없다.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
 

◆ 세계적 시성 두보 이야기를 무용극으로 <두보> 
 

중국 국립예술단체 중 최고 전통의 충칭가극무극원이 창작무용극 ‘두보’를 국내 최초로 천안예술의전당에서 단독 초연한다.

천안예술의전당(관장 유원희)이 개관 7주년 기념공연으로 유명한 당나라 시인이자 중국 시문학사상 현실주의 최고봉이자 중국시문학을 집대성한 인물로 평가받는 시성(詩聖) 두보의 시사(詩史)를 펼친 중국 충칭가극무극원 무용극 ‘두보’를 선보인다. 두보는 중국문학예술가협회, 중국무용가협회, 중국무대연꽃상위원회 등이 공동 심사해 최우수 작품에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 2016년 중국 무용연꽃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충칭가무극원은 중국내 북경, 상해, 톈진과 함께 4대 직할시 중 하나인 충칭시(인구 3500만 명) 소속이다. 1949년에 창단했으며 중국국립단체 중 최고의 전통을 가진 단체다. 가극단, 무용단, 성악, 예술교육훈련, 무대디자인, 연출부, 기획,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문화예술 관련 활동을 하고 있다.

공연은 두보가 처한 시대적 배경을 상상력으로 표현해 역사적 주제를 담아 항상 국가와 민족의 운명, 백성의 삶에 관심을 가졌던 두보를 천지를 뒤흔드는 운율을 통해 유학자의 양심과 용기를 전달했던 인물로 웅장한 무용극으로 표현한다.
 

무용극의 흐름은 모두 4막이다. 1막 ‘청운의 뜻을 품고 길을 떠나다’ 2막 ‘장안에서 10년 동안 백성을 위해 헌신하다’ 3막 ‘관직에서 내려와 저항시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하다’ 4막 ‘마침내 대작을 남기다’로 구성된다.

중국 내 유명한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당당’이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대작답게 준비기간 15개월, 제작기간 2년, 18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총 1000여 회에 걸쳐 주요 매체에 보도될 만큼 비중 있는 공연이다. 무용극에서는 드물게 20피트 컨테이너 3개 분량 무대 세트와 400여 벌의 의상을 준비해 중국 현지의 화려하고 눈을 뗄 수 없는 무대가 시선을 압도한다.

이번 공연을 위해 안무가 한젠, 편집자 쥬오 리야, 음악감독 리우 퉁과 50명의 무용수 등 총 70여 명의 제작진이 참여했다. 최첨단 무대연출로 동양 특유의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 시공을 초월해 다시 탄생한 두보의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천안예술의전당 기획공연인 만큼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관람 가능하다. 20명 이상 단체는 20% 할인.
 
기간 : 6월 7일(금) 7시 30분 8일(토)~9일(일) 3시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1566-0155
 

◆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에릭 루 피아노 리사이틀>
 

‘스타인웨이 위너콘서트 인 코리아 2018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에릭 루가 전국을 순회하는 피아노 리사이틀을 진행한다.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는 1963년 첫 번째 대회가 열린 이후 라두 루푸, 머레이 퍼라이어,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등 세계적 거장을 수상자로 배출한 역사가 깊은 권위 있는 콩쿠르다. 우리나라 정명훈, 백혜선, 김선욱 등이 이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2015년 바르샤바 국제 쇼팽 콩쿠르에서 17세 나이로 우승, 2017년 독일 국제 피아노 어워드와 미국 쇼팽 콩쿠르 수상 등 에릭 루는 이번 무대가 기대되는 음악계의 주목받는 신인이다.
 
일시 : 5월 16일(목) 7시 30분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문의 : 1566-0155
 

◆ 거미 투어콘서트 <THIS IS GUMMY> 
 

탁월한 가창력과 독특한 음색, 그리고 진한 소울로 귓속에 파고드는 라이브를 선사해온 거미가 전국 투어 콘서트를 실시한다. 지난해 전국 투어 콘서트에서도 당시 여성 보컬리스트로는 최다 도시 개최, 최고 평점, 최고 예매율을 기록하며 인기를 과시했던 그다.

거미는 지난 3월 싱글앨범 ‘혼자’를 출시하며 다시금 감성 가득한 라이브를 준비하며 전국 투어 콘서트에 힘을 실었다.

이번 무대는 거미의 히트곡들을 총망라하는 역대급 공연을 예고했다. 거미만이 보여줄 수 있는 무대에서 거미만이 전해줄 수 있는 감동을 듬뿍 느껴보자.
 
일시 : 5월 26일(일) 6시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062-528-7880
 

◆ 장일범의 해설이 있는 11시 콘서트 <국악그룹 고래야>
 

천안예술의전당이 꾸준히 진행하는 장일범의 해설이 있는 11시 콘서트에 코리아포크그룹 ‘고래야’가 찾아온다.

고래야는 그동안 전통음악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이 시대의 한국음악을 공연해왔다. 3명의 한국전통음악 연주자와 보컬리스트, 기타리스트, 월드 퍼커셔니스트로 이루어진 국악 월드뮤직 그룹이다. 2012년부터 벨기에 영국 프랑스 캐나다 뉴욕 등 30개국 40개 이상 도시에서 국악의 독특함이 드러나는 퓨전뮤직을 선보였다.

정규앨범 3집까지 발표한 고래야의 특별한 무대를 장일범의 해설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일시 : 5월 29일(수) 11시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
문의 : 1566-0155
 

◆ 그때 그 뮤지컬이 다시 돌아왔다 <포장마차> 
 
2012년 대학가를 들썩거리게 했던 추억의 뮤지컬 ‘포장마차’가 아산에서 열리고 있다.
 

포장마차는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보거나 느꼈을 만한 사건 사례들을 모아서 무한한 공감대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는 뮤지컬이다. 관객에 무대에 올라와 참여하는 장면도 있어 관객만족도가 높은 공연이다.

그동안 뮤지컬의 불모지였던 아산에 최근 공연 전문 극장 CS 아트홀이 생겼으며 오픈런 공연으로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산에서 대학로 연극을 감상하는 재미를 듬뿍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기한을 정하지 않고 쭉 공연할 예정이다.
 
일시 : 매주 토 오후 6시, 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4시, 금 오후 3시(단체관람)
장소 : 아산 CS 아트홀
문의 : 041-355-9495
 

◆ 장범준 전국공연 <천안 노래방에서> 
 

버스커버스커의 장범준. 천안에서 버스킹으로 시작해 일약 스타 대열에 오른 그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해마다 벚꽃 필 때면 어김없이 벚꽃엔딩이 흘러나오고 시민들은 노래를 따라부르며 벚꽃 낭만에 젖는다.

제목처럼 장범준은 자신을 대표하는 히트곡은 물론 모두에게 친숙한 곡들을 준비해 모든 관객이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듯 따라 부를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을 준비한다. 장범준은 이번 전국투어 준비와 함께 새 앨범 작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3년 만에 투어 콘서트에 나선 장범준을 기다리는 많은 팬의 화답도 궁금해지는 공연이다.
 
일시 : 6월 15일(토) 6시
장소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
문의 : 1588-0766
 

◆ 호서대 학술정보관 개관 4주년 기념 <생각의 탄생展> 개최 
 
호서대학교(총장 이철성) 중앙도서관이 학술정보관 개관 4주년을 기념해 ‘생각의 탄생展’을 아산캠퍼스 학술정보관 갤러리에서 5월 17일까지 개최한다.
 

생각의 탄생展은 학술정보관 건축 인테리어를 총괄했던 실내디자인전공 오영근 교수는 “‘뿡코와 상자’들이 창조적 생각을 통해 어떻게 탄생하고 진행되며 이야기로 전개되는지를 전시와 영상, 스토리 상자, 모형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보여준다. 이 작은 실험이 창조적 꿈을 꾸는 우리 학생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되고 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나에게는 큰 행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오 교수는 도서관이 가지는 전통적 기능은 유지하면서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문화, 휴식, 재미를 경험하게 하고, 이것이 창조적 아이디어로 연계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기 위해 고민했다. 그 고민의 과정은 학술정보관이라는 건축으로 완성했다. 주말 휴관.
 
기간 : 5월 17일(금)까지
장소 : 호서대 아산캠퍼스 학술정보관 6층 갤러리
문의 : 041-540-5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