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정보화 무료 교육으로 국가자격증 취득과 자립 지원
장애인 정보화 무료 교육으로 국가자격증 취득과 자립 지원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9.04.1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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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장애인복지정보화협회 충남협회
촉촉이 봄비 내리던 날, 천안시 동남구 다가동에 있는 (사)한국장애인복지정보화협회 충남협회(이하 협회) 사무실을 찾았다. 강의실에는 장애인들이 수업에 전념하고 있었다.
 
협회는 2003년 12월 천안시지회 설립을 시작으로 2008년 3월에 (사)한국장애인복지정보화협회 충남협회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설립 목적은 장애인에게 컴퓨터를 무료보급하고 교육과 장학사업 추진하고, 재활자립을 도울 수 있는 제반 복지사업을 도모하기 위함이었다.

협회는 오전, 오후 두 번으로 나눠 무료 컴퓨터 교육을 실시한다. 장애인은 물론 소외계층도 함께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컴퓨터를 잘 다루고 싶은 취약계층에게 좋은 교육이 되고 있다.
 

자격증 취득하면 행정도우미 취업 가능 
 
장애인들이 재활과 자립에 도움을 받을 수 있으려면 먼저 교육을 받아야 한다. 교육에 참여할 장애인들에게 올바로 전달하기 위해 회원모집은 교차로나 동사무소에 부탁하여 홍보 도움을 받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유대강화도 주요사업인데 이는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진행한다.

김익환 협회장은 “장애인들의 고용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는 상황이다. 많은 회원이 들어와 열심히 컴퓨터를 배워 자격증을 따면 행정 도우미로 활동할 수 있도록 취업시키는 것이 목표 중 하나”라고 협회 활동을 소개했다.
 

2018년까지 충남장애인정보화경진대회는 5회, 성공사례발표회는 11회째로 따로 이어 왔는데 협회는 올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경진대회를 하는 이유는 그동안 배운 교육의 성취도와 실력을 확인해 보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현재 국가자격증을 취득한 장애인은 47명, 비장애인은 85명이다. 장애인 누구라도 마음먹으면 취득할 수 있는 국가자격증이다.

 

“강사 인력과 지원 부족하지만, 장애인 취업은 큰 힘” 
 
요즘은 전국에 기업체들로부터 컴퓨터를 후원받아 장애인이나 소외계층에게 ‘사랑의 중고 PC 보내기’ 운동도 한다. 장애인들이 기증받아 이용하는 컴퓨터는 무료로 A/S를 해주고 있다.

김 협회장은 “지금까지 보급한 PC는 약 2000여 대에 이른다. 하지만 장애인 정보교육사업을 진행하는 강사들은 9개월 계약직이다. 지원금도 많이 필요하고 인력도 부족한 상태”라며 현실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협회는 설립 후 처음으로 올해 장애인 야유회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들이 일할 수 있는 취업처 확보를 위해 다방면으로 알아보고 있다. 교육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원사업에도 관심을 쏟고 있으며 4월 중 사무실 이전을 고려 중이다.

김익환 협회장은 “장애인들이 공부하고 배워서 취업까지 이어지면 가장 큰 힘을 얻는다. 많은 교육생이 찾아와 컴퓨터와 친해지고 국가자격증까지 취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육문의 : 041-575-7120
 
시민리포터 이월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