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예방을 위해선 조기 검진 반드시 필요
치매 예방을 위해선 조기 검진 반드시 필요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9.03.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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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조기 검진·진단은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는 후천적으로 기억 언어 판단력 등 여러 영역의 인지 기능이 감소하여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임상 증후군을 말한다. 치매에는 알츠하이머병이라 불리는 노인성 치매와 중풍 등으로 인해 생기는 혈관성 치매가 있으며, 이 밖에도 다양한 원인에 의해 치매가 발생한다.
 
2017년 중앙치매센터에서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환자 수는 70만5473명으로 추정, 치매 유병률은 10%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암에 걸리는 것보다 치매에 걸리는 게 더 무서워” “자식들을 못 알아볼 정도라면 차라리 죽는 게 낫다” 이 말은 노인정에 모인 어르신들이 치매를 걱정하며 내뱉는 하소연이다.

치매 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앞으로 치매 환자는 더욱더 증가해 2024년에는 백만 명, 2039년에 2백만 명, 2050년에 3백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치매예방교실

한 치매 전문가는 “치매 조기 검진과 치료를 통해 발병을 늦출 수 있다”라며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치매 예방을 위한 조기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천안시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치매안심센터에 방문하면 치매 조기 검진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센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치매 조기검진부터 인지재활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급속한 고령화 및 기대수명 증가에 따라 지속 증가하는 치매 유병률을 낮추기 위해 천안시 보건소에선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 맞춤형 치매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는 지난 2012년 치매지원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치매 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라 치매 관리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 관련 서비스로 연계하는 ‘치매안심센터’를 서북구와 동남구 각 1개씩 운영 중이다.
 
인지강화교실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는 만 60세 이상 주민은 조기 검진 절차를 통해 인지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자신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상담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치매로 진단받은 환자는 장기요양등급 판정 전까지 센터 내 치매환자쉼터에서 인지 상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치매환자쉼터는 월요일~금요일 주 5회, 낮 동안에 치매환자를 보호하고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인지재활 프로그램은 작업치료 운동치료 음악치료 인지훈련 등으로 구성됐다.
 
인지자극 프로그램

이 외에도 센터는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치매노인 실종예방사업, 보호물품 지원 등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북구보건소 김경자 소장은 “치매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고 조기에 발견·치료하면 진행 지연 및 증상 경감이 가능한 질환이다. 천안시민 누구든지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치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전했다.
 
 
‘찾아가는 기억튼튼’ 치매 예방교육 실시 
 
동남구보건소에선 치매 조기 발견을 위해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기억튼튼’ 치매예방 교육을 운영한다.

치매예방 교육은 동남구보건소의 치매안심센터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팀이 직접 경로당을 찾아가 진행된다.  치매선별 검사 후 정밀 검진이 필요한 어르신은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한 협약병원에 2차 검진을 의뢰해 치매 조기 발견을 위한 혈액검사와 뇌 영상 촬영 등을 무료로 지원받는다.
 
어르신들의 쉼터

동남구보건소 황민자 소장은 “치매는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므로 지속적인 치매조기검진과 예방교육을 통해 치매 걱정 없는 동남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치매는 대표적 노년기 질환으로 적절히 치료·관리하면 환자와 그 가족의 고통을 크게 경감시킬 뿐만 아니라 치매로 인한 사회적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문의 : 천안시 치매안심센터 서북구 041-574-0994~5, 동남구 041-521-3340~1
 
박희영 기자 park5008@c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