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일별로 다양하게 진행되는 ‘천안시티투어’
요일별로 다양하게 진행되는 ‘천안시티투어’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9.03.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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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구석구석 돌아보며, 유적지 관광지를 한 번에
천안시에선 3월~11월 ‘천안시티투어’를 운영한다. 천안시티투어는 천안의 주요 역사문화 유적지와 관광지 등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화 목 토 일 매주 4회 오전 10시~오후 5시 진행된다.
 
시티투어라고 하면 서울이나 부산 등 대도시에나 만날 수 있는 여행 코스인 줄 알았건만 천안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니 듣던 중 반가운 소식이다.

3월 16일(토) 천안시티투어에 직접 참여해 보았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운영되는 이벤트 코스는 한 달에 한 번 운영되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지금부터 ‘천안시티투어’ 출발!
 
 
짧은 시간 동안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일정 
 
시티투어 버스에 오르고 있는 관람객들

오전 10시 20분경 천안역 동부광장에서 시티투어 버스가 출발한다. 버스는 오전 10시 천안터미널, 오전 10시 10분 천안역 도착이다.

버스를 타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첫 코스인 상록리조트에 도착했다.

매표를 마치자 각자 원하는 놀이기구로 달려가 이것저것 타느라 정신이 없다. 약 1시간여 동안의 놀이기구 체험이 끝난 후, 아우내 장터로 향했다. 이날은 병천 장날이었다. 병천 장은 5일 장으로 1일과 6일에 열린다.
 
상록리조트에서 놀이기구 타는 중

천안시 문화관광과 관광팀 최미숙 주무관은 “장터에서 점심 맛있게 드시고, 시간이 되면 유관순 열사 기념공원에 들러 산책을 하는 것도 좋다”라며 “짧은 코스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많은 인파로 북적인다. 식당에서 후루룩 국밥을 먹어 치우고, 시장 구경에 나섰다.
 
아우내장터에서 맛보는 순대국밥

시장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봄나물, 민물새우, 각종 약재료, 생선, 생필품 잡화 등 정말이지 없는 거 빼고 다 있다. 뻥튀기 한 봉지에 김부각 고추부각 견과류를 조금 사니 이미 양손 가득하다. 그 외에도 사고 싶은 것들이 많았으나, 다음을 기약하며 버스에 올라탔다.

다음 코스는 천안박물관. 박물관에서 일행 일부는 박물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은 ‘다다체험관’에 가서 전통의상 입어보기, 전통놀이 등 다양한 놀이를 체험했다.
 
천안박물관 다다체험관에서

체험을 마친 후, 유량동에 있는 우정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유량동 우정공무원교육원 내에 있는 우정박물관은 1884년 홍영식 선생의 우정총국 설치로 시작된 근대 우정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우정의 발자취와 사료를 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이벤트 코스는 좌불상으로 유명한 각원사 견학을 마지막으로 끝이 났다. 각원사에선 전문 해설가의 도움으로 각원사 좌불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각원사에서 만난 좌불상

아이들과 함께 유익한 시간 보낼 수 있어 좋아요! 

시티투어에 참여한 40대 초반의 이진희(가명 청수동)씨는 “아이들과 함께 왔는데,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 보낼 수 있었다”라며 “다양한 코스를 하루에 돌아볼 수 있는 게 좋았다. 다만, 시장에선 시간이 좀 촉박했다. 밥 먹고 시장 구경까지 하기엔 좀 짧은 시간이었다”라는 아쉬움을 전했다. 또, “이벤트 코스에 오길 잘했다. 놀이기구를 타는 시간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했다. 다른 코스도 알아보고, 참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천안시티투어는 정규코스와 특별코스로 구성됐다. 정규코스는 독립기념관, 이동녕선생 기념관, 유관순열사 사적지 등 천안의 역사 문화유적지와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코스다. 화요일에는 천안과 아산의 주요 관광지를, 목요일은 직산향교와 봉선홍경사갈기비 등을 둘러볼 수 있는 서북권 코스가 마련됐다.
 
우정박물관에서 탁본 체험하고 있어요!

토요일에는 천안시립예술단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일요일에는 홍대용과학관 등 천안 주요관광지 위주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특정 시기에만 운영되는 특별코스는 치즈 만들기, 천안흥타령춤축제 체험, 밤 줍기, 거봉포도 따기, 무화과 따기, 전통주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등 오감 만족형으로 진행한다.

또한,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일요일에 실시하는 나라사랑 코스는 올해 처음 운행하는 코스로 독립운동과 연관된 천안의 역사를 배워볼 수 있다. 코스에선 유관순 열사 생가와 유관순 열사 사적지를 지나 아우내만세운동 기념공원 등을 방문한다.

천안시티투어는 11월 30일까지 운영되며, 성인 4000원 어린이 2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cheonan.go.kr)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문의 : 문화관광과 041-521-5173, 천안역 관광안내소 041-521-2038
 
박희영 기자 park5008@c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