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열리는 3.1운동,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천안에서 열리는 3.1운동, 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9.02.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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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만세운동 페스티벌부터 기념 우표 발행까지
“다시 보고, 함께 기억하고, 과거를 통해 나아가는 미래”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특집 1부 2편
 100주년 맞이하는 2019년, 독립운동사를 정돈할 특별한 시작
 

올해 2019년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이다. 특별한 만큼 정부와 독립기념관, 아우내3.1운동독립사적지가 있는 천안시는 후회 없는 기념일을 치르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천안아산신문은 국가적인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그동안 우리가 놓쳐왔던 새로운 관점의 기록을 함께한다. 3.1운동 관련 인터뷰와 취재는 물론이고 어느 한 사람의 성과만으로 독립을 이룬 것이 아닌 것이 분명하듯 나라 위해 이름 없이 싸우다 죽어간 수많은 순국선열의 소중함을 떠올릴 기록이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는 천안시가 준비한 3.1운동 주요행사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올해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 10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전국에서 거국적인 100주년 기념행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천안에서의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는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하늘 아래 편안한 이곳 천안(天安)은 애국충절의 도시이자, 아우내장터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한 유관순 열사와 항일 구국 및 민족독립에 평생을 바친 석오 이동녕 선생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이에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에선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독립운동가에 대해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독립만세운동 정신 계승을 위해 다양한 3.1운동 기념사업을 진행한다.
 
 
3.1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로 100년 전 그날의 감동을
 
이번 행사는 성찰 기억 화합 희망 예우 총 5개 테마로 44개의 기념행사와 8개의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일자별로 살펴보면 2월 26일(화) 아라리오 광장에서 ‘태극기 달기 홍보 캠페인’, 27일(수) ‘100주년 기념음악회’, 28일(목) ‘오늘미술관 호국의 꽃’ ‘아우내봉화제’ ‘유관순 이동녕 서훈 등급 상향 촉구캠페인’ 등이 열린다.
 

3.1절 당일에는 ‘독립만세운동 페스티벌’ ‘뮤지컬 콘서트 유관순’ ‘유관순 열사 따라 걷기’ ‘희망을 봄 ; 2019展’, ‘100년 전 그날의 기록’ 한국근대사진展 외 다양한 행사를 만나볼 수 있다.

‘독립만세운동 페스티벌’은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광장 일대에서 대한민국 청소년 독립댄스 경연대회와 3.1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로 꾸며지며, 아우내장터와 유관순 열사 사적 일원에서도 진행된다. ‘뮤지컬 콘서트 유관순’ 공연은 오후 7시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천안문화재단 제공 (100년前 그날의 기록-동아일보-일장기 말소 후)

동남구청 별관 3층 삼거리갤러리에선 1900년대 활동했던 신낙균 등 1세대 사진작가 작품으로 구성된 ‘100년전 그날의 기록’ 한국근대사진展을,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은 독립 염원 희망을 주제로 한 ‘희망을 봄 ; 2019’展을 전시한다.

이밖에도 3월에 ‘천안시티투어 나라사랑 코스’ ‘천안지역 독립만세운동 조사’ ‘천안 현충시설 사진 및 탁본전시회’ ‘목천기미독립만세운동 기념식’ ‘전국 유관순 합창 경연대회’ ‘입장기미독립만세운동 기념식’ ‘천안 3.1운동 100주년 역사 바로 알기 강좌’ 등을 실시한다.

천안문화재단 안대진 대표는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본산인 천안의 문화재단으로서 올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했다”라며 “3.1운동의 의미와 정신을 기리며 시민의 염원인 유관순 열사의 서훈등급 상향도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독립영화제 음악회 등 볼거리 즐길거리 풍성한 100주년 기념행사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는 3월 한 달에 그치지 않고 일 년 내내 천안시 곳곳에서 다양하게 진행된다.

4월에는 ‘아우내 시위 희생자 추모제’ ‘국제 학술세미나 개최’ ‘찾아가는 합창콘서트 뜨거운 함성’ ‘구국의 꽃 울려라 유관순’ ‘산류천석(山溜穿石)! 그래 석오처럼~’ ‘일어나라 조국이여’ ‘교향악단 정기공연 임정 수립 기념 콘서트’ 외 다수의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5월에는 ‘유관순 열사 애니메이션 제작 및 상영’ ‘100주년 기념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8월 ‘천안 독립운동 영화제’ ‘여명의 빛’ ‘무궁화 테마공원 조상사업 준공식’, 9월 ‘유관순 열사 순국 제99주기 추모제’ ‘KBS열린음악회’, 10월에는 ‘석오 이동녕 선생 동상 건립 제막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 외 부대행사로는 ‘순국 애국청년 남북합동 추모사업 제안’ ‘뉴욕 독립만세운동 기념식 및 재현행사’ ‘3.1운동 100주년 문화축제’ ‘3.1평화운동 백년의 집 건립 부지 제공’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음악회’ ‘3.1운동 100주년 전국 추모가요제’ ‘3.1운동 100주년 독립운동 사적지 그림전시회’ 등을 개최한다.

천안시 관계자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행사를 통해 ‘다시보고 함께 기억하고, 과거를 통해 나아가는 천안시의 발전된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독립만세운동 역사문화 도시로 발돋움을 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100주년 기념행사에 이어 100주년 기념 우표 발행 
 
천안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기념 우표 1만 7000여 장을 발행했다.
 

기념 우표는 대한민국 3.1운동의 상징 유관순 열사와 대한민국임시정부 의정원 초대의장을 지낸 석오 이동녕 선생을 주제로 제작됐다.

유관순 열사와 이동녕 선생의 영정·사진은 물론 천안에 있는 유관순열사 기념관, 유관순 열사 추모각과 봉화탑, 생가지, 그리고 이동녕 기념관과 생가지, 이동녕 선생의 친필 산류천석 등이 우표에 담겼다.

앞으로 시는 101개 부서로 우표를 배부해 시가 민원인에게 발송하는 민원서류 등 우편물에 활용할 예정이다.

문화관광과 담당자는 “선조들의 호국정신과 민족의 얼이 담긴 3.1운동 정신을 계승하는 일에 우리 천안이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우표 활용은 물론 다양한 기념사업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문의 : 천안시 문화관광과 041-521-5162
 
박희영 기자 park5008@c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