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 충청남도교육청 김지철 교육감에게 물었다
2019년 새해, 충청남도교육청 김지철 교육감에게 물었다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9.01.10 22: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 위해 새롭게 도약”
 
천안아산신문이 2019년 새 출발을 알리는 신년기획으로 2주에 걸쳐 천안과 아산, 충남 기관장들의 신년사가 아닌 인터뷰를 싣는다.

인터뷰에서는 지난해 취임한 기관장들 나름의 성과와 다양한 공약들을 다시 점검하며 지역의 사회문제에 관한 관심과 그들의 해결모색방안을 탐색해본다.

이번 호는 지난 호에 이어 도지사와 교육감 이야기를 전한다.

질문은 공통질문 5가지와 개별질문 1가지로 구성했다. 
 
 
<공통질문>
 
1. 지난해 6월 민선 7기 충남 도지사(충남 교육감)이 된 후 2019년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이다. 반년이지만 나름의 성과가 있다면
 
2. 2019년 중점 추진하는 사업을 요약한다면 그리고 추진 이유는
 
3. 도내 교육가족을 위해 추진하는 교육정책은 무엇인가
 
4. 늘 부족하다고 말하는 예산 안에서 우선 추진하는 사업을 정하는 기준이 있다면
 
5. 최근 태안화력 김용균 노동자의 죽음 등 계속해서 젊은 노동자들이 산업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노동 현실 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겨준 이런 사태를 비춰봤을 때 사회로 진출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어떤 교육정책을 펼칠 것인가
 
6. 개별질문
 
박희영 기자 park5008@canews.kr 
 

1. 지난해 감사하게도 여러분들이 저에게 재선 교육감 자리를 허락해 주셨다. 이것은 촛불 혁명의 정신을 이어받아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 충남교육 혁신과제를 더욱 힘차게 완성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일했다.

충남교육청은 교육의 중심을 학생에 교육행정의 핵심을 교실 지원에 두고,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청렴 교육청으로 거듭났고, 경쟁보다는 협력, 결과보다는 과정, 성적보다는 성장을 중시하는 교육으로 바꾸어 냈다.

교육청은 ‘쉼이 있는 행복 놀이’로 2년 연속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최우수 공공교육 브랜드로 선정, 감사원에서 실시한 ‘2018 자체 감사활동 심사’에서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우수 등급 1위를 했다.

학생 중심의 충남교육이 학교현장에 안착되어 학생과 교직원 모두의 노력이 빛난 한 해였다는 생각이 든다.
 
 
2. 2019년은 대한민국 100년이자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다가올 100년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관통할 새로운 시대가 될 것이다. 2019년 충남교육은 실질적인 혁신 충남교육 2기를 맞이하면서 미래 사회의 주역이 될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하여 새롭게 도약하며 충남교육 100년을 준비하고자 한다.
 
3대 무상교육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학교혁신의 성과를 수업 혁신으로 이어나가는 정책에 주력할 것이다. 지난 4년간 이룩한 학교혁신의 성과를 기반으로 이제는 수업 혁신으로 성과를 내겠다. 참여형 수업, 배움 중심의 수업 등을 강화해 복도까지 들어온 학교혁신의 성과가 교실 안에서 꽃피는 수업 혁신으로 이어가겠다.
 
 
3. 올해부터 유·초·중·고·특수 전체 학교 급식에 전통장류 3종 고추장·된장·국간장 사용금액을 지원한다. 유치원 방학 중 돌봄 강사 수당이 인상되고, 사립유치원 종합 컨설팅이 확대 강화된다.

특수교육대상자 전원 수학여행비 지원, 충남 지역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년제 실시, 중학교 신입생은 교복비를 지원받는다. 고등학교는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수업료를 지원한다.

3대 무상교육이 실시되면 고등학교 학부모는 매년 230만원, 중학교 학부모는 3년간 1회 30만원의 교육비 부담을 덜게 될 것이다.
 
 
4.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재정 운용의 건전성을 높이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교육의 중심은 학생이다. 따라서 예산도 학생의 교육 활동에 중점을 두고 편성한다.

경직성 경비를 제외한 대부분의 재원은 일선 학교를 지원해 참학력 신장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와 균등한 교육복지를 구현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여건을 개선하는데 기준을 두고 편성하고 있다.
 
 
5.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 청년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열악한 노동조건에 내몰린 비정규직 노동자의 죽음이 우리 사회에 큰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 교육청에서도 청소년 노동인권 관련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찾아가는 노동인권교실, 노동인권 감수성 확산을 위한 교사연수, 노동인권 수첩 등을 발간하여 학생들에게 배포하는 등 노동인권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인권존중을 바탕으로 한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과 학교구성원의 권리 존중으로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통해 자신의 기본권을 어떻게 주장하고 지켜나갈 것인지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다. 
 
 
6. 임기를 시작하면서 ‘혁신교육 충남 2기’를 선언했는데, 이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정책은 무엇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2019년을 맞아 충남교육청은 3대 무상교육(중학생 무상교복, 고등학생 무상교육, 무상급식), 혁신 교육을 통한 수업의 변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대한민국 100년의 역사를 이어갈 충남교육 100년을 준비하겠다.

3대 무상교육은 전국 최초로 시작하는 정책이니만큼 모범적으로 준비해 전국 표준을 만들겠다.

학교혁신의 성과를 실질적인 교실 수업 변화로 승화시키고, 모든 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센터’를 설치해 학교 업무의 총량을 줄이겠다. 교사는 학생들 곁에서 수업과 생활지도에 온 힘을 다하고, 행정실은 교실 지원, 학교 지원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