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 아산시 기관장에게 물었다
2019년 새해, 아산시 기관장에게 물었다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9.01.0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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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장 아산시 의장 신년 인터뷰

천안아산신문이 2019년 새 출발을 알리는 신년기획으로 2주에 걸쳐 천안과 아산, 충남 기관장들의 신년사가 아닌 인터뷰를 싣는다.

인터뷰에서는 지난해 취임한 기관장들 나름의 성과와 다양한 공약들을 다시 점검하며 지역의 사회문제에 관한 관심과 그들의 해결모색방안을 탐색해본다.

이번 호는 천안과 아산 시장과 각 시 의장 이야기를, 다음 호는 충남 도지사와 충남 교육감 이야기를 전한다.

질문은 공통질문 5가지와 개별질문 1가지로 구성했다. <편집자 주>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

 
<공통질문>
 
1. ▲ 시장 - 지난해 6월 민선 7기 천안시장(아산시장)이 된 후 첫 새해 2019년을 맞이하는 시점이다. 반년이지만 나름의 성과가 있다면
▲ 의장 - 천안시(아산시) 의장이 된 후 이하 상동
 
2. ▲ 시장 - 2019년 중점 추진하는 사업을 요약한다면 그리고 추진 이유는
▲ 의장 - 2019년 중점적으로 살필 민생은 무엇이며 추진 이유는
 
3. ▲ 시장 - 시민을 위해 어린이 청소년 청년 중장년 노년층 등 대상별로 추진하는 정책과 각 추진 이유는 무엇인가
▲ 의장 - 시 의원들은 어떤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의사결정을 하는가, 또 의원들이 실수하지 않을 판단을 하기 위해 들이는 노력은 무엇인가
 
4. 늘 부족하다고 말하는 예산 안에서 우선 추진하는 사업을 정하는 기준은
 
5. 최근 태안화력 김용균 노동자의 죽음으로 노동 현실의 문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겨줬다.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가
 
6. 개별질문
 
 
<오세현 아산시장>
 
“현장 중심 시민행정으로 ‘50만 시대 자족도시’ 인프라 확충에 힘쓸 것”
 

1. 취임 100일 이내 ‘현장 중심 시민행정’ 실천 약속을 지켰다. 불법 현수막 철거, 상시 관리 보안등과 안전 사각지대 CCTV 확대 설치, 인근 도시들과 미세먼지 공동대응 지방연대 선언, 기후변화대책과와 미세먼지대책팀 신설로 선제 대처를 준비했다.

천안-당진 간 고속도로 등 각종 국책사업과 충무교 확장 등 지역 현안 사업에 정부예산 1조2922억 원을 확보했다. 대형 도시개발과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 여의도 면적 3배 이상 규모의 산업단지 추진 예산도 마련했다.
 
 
2. 2019년은 산업단지 조성과 4차 산업혁명시대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3만여 명의 일자리를 만드는 원년이 될 것이다. 50만 시대 자족도시 인프라 확충과 미세먼지 저감 위한 45만 그루 나무 심기, 문예회관 건립 구체화, 초중고 신설 추진, 어린이·청소년·여성·장애인·어르신 등의 복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충무교를 6차선으로 확충해 아산시 랜드마크로 디자인하겠다. 아산IC-시외버스터미널 간 광역망 연계도로 건설 국도비 확보에 온 힘을 쏟겠다.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 실시, 친환경버스 순차적 도입,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 공기청정기를 지속 보급하겠다.
 
 
3. 어린이 정책엔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민간 어린이집 차액 보육료 추가 지급, 가정 어린이집 복지확대,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보급 확대. 청소년 정책엔 청소년 문화의 집 완공, 청소년 진로코칭센터 운영, 초중고 신설 추진, 도서관 확대 등을 추진. 청년들의 질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중장년층을 위한 평생학습과 각종 일자리 프로그램도 지원하겠다.

충남도와 연계해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 무료화를 추진하겠다. 올해부터 찾아가는 실버극장과 영화 심리치료 등과 1인 1생활체육, 1인 1악기 갖기 운동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
 
 
4. 지금 당장 시민 불편도 빨리 해소해야 하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일도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지난해 12월 21일 민간 공모를 통해 뽑은 시민 위주로 새롭게 구성된 ‘아산시 더 큰 시정위원회’와 함께 현장중심 생활행정을 실현하고 위원회 의견을 사업 결정 과정에 대폭 반영하겠다.
 
5.지난해 12월 27일 ‘위험의 외주화’ 방지를 비롯한 산업 현장 안전규제를 대폭 강화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일명 ‘김용균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시정에서 직접적인 방법으로 비정규직·산업안전 문제 해결에 영향을 주긴 쉽지 않지만, 시민의 일상에 존재하는 위협을 사전 대응하기 위한 행정 서비스를 빈틈없이 하려 할 뿐이다.

6. 일자리 5만개 창출은 결국 기업유치를 말하는데 기업이 늘어나면 미세먼지도 늘어난다. 상충하는 공약에 대한 해결방안이 있다면?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로 일자리를 창출해야만 우리 시는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고, 50만 시대 자족도시의 꿈을 이룰 수 있다. 함께 공존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환경부가 올해 2월 5일부터 시행 예정인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발표했다. 아산에 새로 조성하는 산업단지에 심각한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기업은 입주를 제한한다. 반드시 나무를 심어야만 입주를 허가하겠다. 미세먼지 대책은 꼭 지켜나가겠다.
 
 
<김영애 아산시 의장>
 
“‘섬세함, 따뜻함, 강인함’으로 돌봄 의정 실천할 것”
 

1. 8대 아산시의회는 모든 정책 기반을 ‘사람’에 둔 ‘시민이 살고 싶은 따뜻한 아산’이 의정 목표다.

지난여름 폭염에도 불구하고 관내 기관단체와 주요사업장, 타 지자체 우수사례 사업장 방문 등을 통해 현장의 소리를 경청했다. 여러 단체와 개인 민원 해결을 위해 집행부와 지속해서 소통한다.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금까지 조례 87건과 예산결산 및 기타 안건 등 총 156건의 의안을 의결했다. 이 중 35건의 조례안을 의원들이 발의하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2.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는 것보다 시민이 더 편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도시 기틀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

첫째, 문화와 예술, 놀이 등 복합 기능의 아산문예회관 건립을 조속히 추진하겠다.

둘째, 어린이도서관과 작은 도서관을 확대하겠다. 현재 어린이청소년도서관 조성사업 진행이 늦어지고 있다. 젊은 인구 유입 증대로 도서관 이용자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하루빨리 도서관 건립이 추진되길 바란다.

셋째, 아산시의회 독립청사 건립이다. 1997년 건립된 아산시 청사는 당시 인구 17만 명이었으나 현재 33만 명에 달하면서 행정조직과 공무원 수도 지속해서 늘어나 업무 공간은 포화상태다.
 
3. 시민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시민과의 소통, 의원들 간의 소통, 집행부와의 소통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또 의원들이 실수하지 않고 판단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정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행정절차 등을 습득해야 한다. 의원들에게 역량강화교육 실시, 타 지자체 우수사례 현장 방문, 의원 연구모임이나 내실 있는 내용의 연수회를 통해 공부하는 아산시의회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4. 예산이 필요한 곳이 너무 많다. 선심성·낭비성 예산이 편성되었는지, 꼭 필요한 예산이라도 우선순위에 따라 배분이 잘 되었는지, 시민 모두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주민 대표로 책무를 부여받은 만큼 주민생활에 밀접한 분야와 서민 경제 안정에 중점을 두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예산 심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5. 우리 사회는 항상 사고 유발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지만 이러한 위험을 별로 느끼지 못하는 안전 불감증 속에서 살아간다. 이번 사고는 설비 투자와 규정을 미리 제도화해서 운영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다.

위험한 작업 수행에 대한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과 근로자 보수나 처우 문제 개선이 중요하다. 원청업체의 안전 책임 강화와 근로 현장에 대한 안전관리 예방활동 강화도 필요하다.
 
6. 아산 최초 여성 의장으로서 장단점이 있다면? 단점을 극복하는 방안은?
 
일부 언론에서 ‘트리플 크라운’이란 별명까지 주었다. 수식어가 많은 만큼 책임감도 크다.

여성 의장이라고 특별한 장단점은 생각하지 않았다. ‘여성의 섬세함’과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 때론 강인함’으로 돌봄 의정을 실천하겠다.

여러 의원 의견을 경청해 집행부 견제와 감시는 물론 발전적 대안으로 올바른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하며, 참다운 시민 대표기관으로 시민들에게 사랑과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