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NGO파트너십포럼, 사회적 공헌 위한 다양한 모델 제시
기업-NGO파트너십포럼, 사회적 공헌 위한 다양한 모델 제시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12.0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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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3일(금) 엔지오센터 강당에서는 지역 기업과 시민사회단체가 새로운 협력관계를 모색하는 파트너십 포럼이 열렸다. 충남 ICT 융합산업협회와 천안시민사회네트워크, 천안NGO센터는 이날 상호 업무 협약을 맺고 파트너십을 다졌다.
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업 –엔지오 파트너십 구상’이라는 주제로 안원영 충남 ICT 융합산업협회장의 발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활용한 사회공헌 전략’을 나눔커뮤니케이션 최영준 대표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또, 사회적 책임 플랫폼을 구축·실천하는 타 지역 사례들을 살펴봤다. 서울문화재단의 소소한 기부문화예술프로젝트인 ‘아트서울, 기부투게더’, 비영리 공익 활동을 위한 온라인 기부 플랫폼을 운영하는 광주 NGO 센터, 부산지역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이 사례를 발표했다. 민간 네트워크인 ‘부산기업복지넷’의 담당자들은 사회공헌에 참여하는 기관과 기업이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 낸 부산의 ‘빅이벤트’ 행사를 소개하며 운영상 장단점까지 상세히 설명했다.

기업 기관 주민들이 함께 문제 해결 

 
부산기업복지넷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부산지역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들의 민간 네트워크’다. 정기회의와 협력사업, 지역사회 간담회, 우수기업 방문 등의 활동을 한다. 현재 20개 기업과 2개 비영리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10월 부산기업복지넷은 부산 부산진구 개금3동 기찻길마을에서 ‘빅이벤트’ 행사를 열었다. 화장실에 안전매트를 설치하고 창문에 단열 에어캡도 시공하는 등 집안을 수리했으며 벽면 도색, 머리 염색, 사진 촬영, 구두 닦기 등 봉사 활동과 국수와 간식을 제공하는 마을 잔치를 연 것이다. 준비 단계부터 철저했다. 기찻길 마을의 어르신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겨울에 집안이 춥다, 화장실이 미끄러워 넘어진다. 벽에 페인트칠을 해 줬으면 좋겠다, 버려지는 쓰레기 때문에 골목이 지저분하다’ 등의 요구사항을 수집했다.

참여 기관과 기업별로 역할을 분담해 인력 동원이 가능한 곳은 봉사활동으로, 전기회사는 집안수리를, 지역식품회사는 국수와 간식으로, 재능을 가진 사람은 재능을 기부했다. 빅이벤트 행사는 지역의 문제를 찾아내 다 함께 해결책을 만들어 실천했다는 취지에서 의미가 컸다.
부산광역시 사회공헌정보센터 강영기 팀장은 “현장의 목소리와 요구를 반영할 수 있는 활동이 진정한 사회공헌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봉사 활동이 아닌 기업이 협력하고, 거기에 다양한 분야의 전문기관이 참여해 시민들과 함께 해결해 나가는 활동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