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수능 분석
2018 수능 분석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11.2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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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은 2011년 수능 이후로 역대급 불수능이라고 할 만큼 최악의 난이도로 수험생들을 괴롭혔다.
사실 최근 수능의 난이도는 비교적 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국어 영역의 경우 타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쉽게 출제되고 있었다고 봐야 한다.
이번 수능은 기존 수능처럼 변별력 문제가 대두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국어 영역을 특히 어렵게 출제했다. 1등급이 84점이 예상되는 충격적인 난이도였다. 실제로 시험이 끝나고 시험장을 뛰쳐 나가는 학생들이 많이 목격되었을 정도로 참 어려운 시험이었다.
어떤 지문이 어려웠는지 살펴보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세계관과 동양의 우주론이 접목된 지문이 있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사변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세계관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었다면 훨씬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문제는 ‘형이상학’이라는 단어조차 많은 학생들이 잘 모른다는 것이다. 평상시 깊이 있는 독서나 어휘력이 없는 학생들은 고전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풀 수가 없는 수준의 문제들이었다.
그 다음 어려웠던 내용은 현대소설 ‘오발탄’과 ‘천변풍경’ 복합지문이었다. 사실 오발탄은 이감 국어교재 36주차(마지막 주)에 5지문 이상 나왔던 내용이었고, 필자의 수능 전날 파이널 수업에서도 수능에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던 작품이었다. 이감 모의고사의 위력을 필자가 몸소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특히, 계약지문이나 배중률 지문 같은 경우도, 배중률을 모르면 제대로 접근할 수 없었지만 이감국어 콘텐츠에서는 끊임없이 다루어왔던 내용이었다. 수능 국어는 더 이상 국어가 아니다, 논리학, 철학, 경제학, 과학,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배경지식을 쌓고, 논리적 사고 훈련을 하지 않으면 결코 고득점을 받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천안에서 수시 1차를 합격하고 수능최저를 맞추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을 자주 듣게 된다. 보통 3과목 합 6등급을 맞추지 못하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분명 중학교 때부터 누적된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가 처음 천안에서 수업을 하면서 가장 당황했던 부분은 중학교 시험의 난이도였다. 최근 강남은 말할 필요도 없이, 중계나 목동의 시험지만 봐도 모두 영어로 발문이 구성되어 있다. 시험의 난도가 천안의 10배, 아니 100배라고 해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중학교 때부터 치열하게 노력하고 있는 타 지역 학생들에 비해 안이한 태도로 공부를 하고 있고, 이러한 시간들이 누적되어 수능 최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태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문제는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노력은 없이 내신이 나오니까 괜찮을 거라 생각하며, 실제 실력을 쌓는 학생을 보기는 매우 어렵다. 필자의 학원에서 어떤 학생들은 올해 수능 국어를 95, 95, 94점을 기록했다. 이 아이들은 본인이 최고수준에 이미 도달해 있지만 끊임없이 최선을 다하는 아이들이다. 또, 필자를 통해 이감을 풀었던 학생 중에는 수능 국어 만점자도 나왔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천재적 학생이지만 얼마나 겸손한지 실제로 만나보고 감화를 받았을 정도이다.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결코 내신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올해 어떤 외고 학생 중에서는 내신이 2점대인데 1차 탈락을 하고, 같은 외고 학생 중에 4점대에서 최종합격을 했다. 왜인가? 대학에서는 내신도 내신이지만 다양한 비교과활동, 동아리활동 및 이 학생이 궁극적으로 어떤 학생인지를 다각도로 평가하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생기부를 잘 못 써줘서 못 붙는다고 말할게 아니라, 본인이 철저히 준비하고 써달라고 요청을 해야 한다.
필자의 설명회에서 강남아이들이 어떤 대회를 통해 대학을 가는지 보여드리면 ‘와~’라고 하시지만, 실제로 제대로 준비하는 학생은 매우 드물다. 너무 안타깝다. 상술이라고 하시는 학부모님들께 부디 아이들의 합격을 위해 귀를 열고 한번만 들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문의 041-566-2995
박종덕 천안 불당점 원장

박종덕 대표 약력
주)대치입시&컨설팅 대표
.서울대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대학원 석사과정(교육학)
.하버드 대학교 교환학생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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