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리포터가 만났습니다 - 천안여성의전화 한부모소모임 ‘아이엠’
시민리포터가 만났습니다 - 천안여성의전화 한부모소모임 ‘아이엠’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11.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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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부모가정의 어려움 이해하고 지지기반 구축하기 위한 움직임
기획 - 시민리포터가 간다
천안NGO센터와 천안아산신문은 2018년 공동기획사업으로 시민리포터를 운영한다. 천안시민단체 활동의 활성화 및 홍보는 물론, 직접 생활하며 자신의 삶에서 시작하는 생활기사 발굴을 목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시민리포터들이 발로 뛰며 작성한 천안시민단체의 다양한 소식들을 매월 1회 천안아산신문을 통해 소개한다. <편집자 주>

천안시 원성동에 위치하고 있는 천안여성의전화 한부모소모임 ‘아이엠’을 찾았다. ‘아이엠’은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한부모들이 모여 서로의 삶을 공유하며 더 나은 삶을 이루어 나가기 위한 모임이다. 2007년도 결성됐으며, 초기에는 영화보기, 야외나들이행사, 부모상담교육 등 활동을 했으나 현재는 인원이 적어 활동이 미비한 상태다. 이에 천안여성의전화는 활동을 다시금 독려하기 위해 올해 ‘한부모 서포터즈’ 교육을 만들어 실행하고 있다.  

반가이 맞아주는 천안여성의전화 김혜영 대표와 따뜻한 차 한 잔을 하며 현재 한부모가정들이 처한 어려움을 들을 수 있었다. 참여하는 회원은 현재 6~7명. 회원들이 많지 않고 한부모 프로그램 후원업체가 끊어지다 보니 지역에 도움 주던 것조차 받지 못하는 형편이 되었다고 한다. 현재 두 달에 한 번씩 모임을 하고, 한부모연합 교육 및 캠페인이 있을 때 함께 참여하도록 유도해 만나서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형편이라고.
최근 미혼모를 위한 정책이 많아지고 올해부터는 5월 10일을 ‘한부모의 날’로 지정했다고 한다. 천안여성의전화도 한부모동아리 활성화를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우리가 서로의 힘입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한부모 서포터즈’ 방식을 도입해 실행하고 있는 것. ‘한부모 서포터즈’란 선배 한부모들이 초기·위기 한부모들과 1:1 대화를 통해 한부모들의 다양한 삶의 경험을 이해하고 도움으로써 동료 간 지지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활동이다.
한부모가정은 더 많은 사회적 지지망과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관계망이 필요하다. 이럴 때 한부모 서포터즈는 힘과 용기가 되어주는 ‘찾아가는 이웃사촌’이라고 할 수 있다. 천안여성의전화 김혜영 대표는 “한부모로서 상담이 필요하거나, 혹은 한부모 서포터즈의 도움을 받고 싶은 분은 누구든 연락을 기다린다”며 “동아리 회원으로 함께할 가족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우리의 길은 누가 찾아주지 않는다. 우리가 스스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의 041-561-0306 천안여성의전화(한부모가정)

이월선 시민리포터 weoul0809@hanmail.net

 

미니 인터뷰 - 천안여성의전화 김혜영 대표
제목 : “당당하고 자신 있게 서려는 한부모와 함께합니다”

현재 한부모소모임 ‘아이엠’ 회원은 몇 명인가

지금은 6~7명 정도다. 그중 4명이 ‘한부모 서포터즈’ 교육을 받았고, 2명만 현재 상담 활동을 하고 있다.

‘한부모 서포터즈’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 조건은 무엇인가

조건은 따로 없다. 나이 상관없이 아이를 키우는 한부모 여성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상담자교육은 어디서 했나

대전에 있는 ‘대전여민회’라는 여성단체에서 장소제공을 하고 교육은 한국한부모연합회에서
했다. 교육과정은 이틀로, 8월 11일과 19일 오전 10시~오후 6시 진행했다. ‘한부모운동의 흐름과 방향’ ‘가부장제 안에서의 가족 가치’ ‘여성주의 상담기법과 상담 실제’ ‘한부모지원제도, 양육비이행지원제도의 올바른 이해’ ‘서포터즈 활동의 실제와 사례관리, 역할’ ‘서포터즈 시연 및 피드백’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한부모들에게 직업알선도 해주나

그건 힘들다. 대신 직업을 알선해주는 센터를 소개해주거나 다른 곳의 프로그램을 함께 하도록 권한다.

한부모소모임의 회원을 모으는 홍보는 어떻게 하나

따로 하는 건 없다. 회원들의 입에서 입으로, 또 상담을 통해 회원가입을 하고 활동할 수 있다. 충남 지역에 ‘여성의전화’는 천안 한 곳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