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마다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이 선명한 10월의 마지막 주말이다. 이번 주 문화 소식은 야외공연과 전시, 그리고 연극과 뮤지컬이다.
불당천에서는 흥겨움이 풍성한 다채로운 공연이 열리고, 가을의 운치 머금은 당림미술관에서는 서울대 미대 동문들의 관록 있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극단 천안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재미있는 연극으로 보여준다. 아산문화재단이 기획한 뮤지컬 ‘17세’도 세대 간 이해 확장과 갈등 치유에 도움이 되는 감동 가득한 이야기를 전한다.
노준희 기자 dooaium@hanmail.net
◆ 27일(토) 불당천에서 2018 댄스앤뮤직페스티벌 <樂 樂 長 Song> 열려
천안 불당천 야외무대에서 댄스앤뮤직페스티벌 ‘樂 樂 長 Song’이 열린다. 플로스공연단이 주최하고 천안문화재단과 천안예총이 후원하는 이번 페스티벌은 천안에서 활동 중인 음악·무용인 등 30여 명의 예술인이 참여해 ‘춤과 음악이 만나는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Shaabi 민선, 첼리스트 이나영, 팝페라 띠아모, 트로트 랩 가수 리쏭, 화원국악원의 화선무, 충남예고(현대무용), 트로트 가수 공성빈, 팝가수 재이 등이 출연하며, 플로스 공연단의 밸리춤도 함께 선보인다.
일시 : 10월 27일(토) 3시
장소 : 불당천 야외무대
문의 : 010-7290-7928
◆서울대학교 응용미술학과 77학번 동문 초대 전시회 <감각을 조우하다>展
서울대학교 응용미술과 77학번 동문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40여 년 전 관악에서 예술의 꿈을 함께 키웠던 청춘들, 서울대학교 응용미술과 77학번 동문 작가 17명이 40여 작품을 전시한다. 1층에서는 공예, 디지털, 그래픽 작품을, 2층 전시장에서는 크로키, 회화, 가구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디자인이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책 표지, 편집, 광고 포스터, 카드, 패션, 가구에 이르기까지 디자인 영역이 생활 속에 밀착되어 있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국내외에서 디자이너로 또 학교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현장에서 일하며 서울대 동문들이 40년간 쌓아온 탄탄한 내공을 엿볼 수 있다.
기간: 11월 30일(금)까지
장소 : 당림미술관 전시관
문의 : 041-541-6969
◆향토극단 ‘극단 천안’이 준비한 연극 <달콤살벌 수수께끼>
충남학생교육문화원(원장 최종국)과 극단 천안(대표 김태원)이 연극 ‘달콤살벌 수수께끼’를 충남학생교육문화원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이미 진행했으며, 10월 30일(화)부터 11월 2일(금)까지 공연한다.
총 8일 16회 일정으로 개최하는 이번 공연은 충남문화재단에서 시행하는 ‘2018 충남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작품이다. 극단 천안은 “소아·청소년들이 과식과 편식으로 비만 또는 영양결핍 등이 되기 쉬운데 이런 사회적 이슈를 재미있는 연극을 통해 올바른 식습관과 외모지상주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기간: 10월 30일(화)~11월 2일(금) 각 10시 30분 / 1시 30분
장소 : 충남학생교육문화원 소공연장
문의 : 010-6433-4302
◆ 17세가 되어본 사람들에게 <뮤지컬 17세>
“딸이 집을 나갔다. 30년 전 내가 그랬던 것처럼. 17세의 딸이 가출하자, 불현듯 떠오르는 17세의 기억….”
이근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시대를 뛰어넘는 공감, 그리고 사랑을 담은 뮤지컬로 많은 관객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 ‘뮤지컬 17세’를 아산에서 공연한다.
누구에게나 있었던 찬란한 시절과 딸과 어머니 할머니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스토리, 배우들의 풍성한 캐릭터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세대 간 갈등과 상처를 치유한다는 이야기다. 17세가 되거나 되어본, 그리고 자녀를 이해하고 엄마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 누구에게나 가슴 찡한 감동과 공감을 전해준다.
일시 : 11월 9일(금) 4시 / 7시 30분
장소 : 아산시여성회관 공연장
문의 : 041-534-26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