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교대와 공주교대에서 시행하는 토론형 면접
경인교대와 공주교대에서 시행하는 토론형 면접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09.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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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대학들은 학생들 서류의 진위성과 활동의 진정성을 파악하고 학생의 인성과 발전가능성, 전공적합성, 학업역량을 직접 대면해서 평가하려는 확인면접이나 인성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심화면접은 학생들의 역량을 세밀하게 평가하고 면접을 통해서 옥석을 가려내겠다는 의도가 강한 면접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면접을 보고나서 학생들이 ‘대박쳤다’ 또는 ‘망했다’라고 바로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유형의 면접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다.
심화면접 중 경인교대와 공주교대에서 시행하는 토론형 면접의 실시 근거가 되는 교육이론을 알아봄으로써 조금 더 면접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되어 지면을 할애해 소개하려고 한다.
토론형 면접을 대학교에서 시행하는 근거는 고등학교 국어과목이나 사회과목의 교과 과정 내에 특정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는 토론수업이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교과 과정 내에서 경험했던 토론수업과 유사한 수준의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는 이 면접은 평상시 사회문제 시사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신문기사나 사설, 칼럼 등을 읽어야 대비가 수월하다. 이를 통해서 기본적인 지식을 넓혀 나가고 자신의 의견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 학생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
토론형 면접을 진행하는 근거가 되는 교육적 이론은 구성주의 교육이론과 홀리스틱 교육이론이다. 그렇기 때문에 토론형 면접에 잘 대비하려면 교육이론에 대해서 깊게는 아니더라도 조금의 이해는 하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구성주의 교육이론은 인간이 지닌 사물이나 사건에 대한 인식은 한계가 있어 바라보는 관점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서로 불완전한 인식을 가진 인간이 토론을 통해서 자기가 갖지 못한 부분들을 깨닫고 채워서 완전한 인식을 구성한다는 이론이라고 풀어서 설명할 수 있다.
실제 토론의 주제가 공개되고 찬성이냐 반대냐 질문이 던져지면, 학생들은 자기가 자신 있어 하는 입장만 준비해서 대답하고 싶어 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편향성을 개선해 한쪽으로만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힌 시각을 지닌 학생인지를 파악하고 평가하기 위한 것이 토론형 면접을 도입한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홀리스틱 교육이론도 토론형 면접 도입의 근거가 되는 교육이론 중 하나인데, 좌뇌와 우뇌 발달에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교육 이론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태어난 아이는 한쪽으로 기울어져 특정 측면의 뇌가 발달하는 현상이 일반적으로 일어나고 인간의 뇌 자체가 비대칭적으로 발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우뇌형 인간은 이미지에 강하고, 좌뇌형 인간은 문자나 숫자에 강한 현상을 보이는 것이 그런 사례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응해서 태생적으로 반쪽짜리 존재로 태어난 인간을 나머지 한쪽을 보완하기 위한 교육으로 좌우를 맞추려는 교육학 이론이 홀리스틱 교육이론이다.
결국 토론형 면접의 평가방향은 학생이 균형 잡힌 시각으로 문제를 파악하고, 이런 시각에 기반한 문제접근을 통해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인 것이다.
다음 칼럼에서는 이런 교육이론을 바탕으로 균형 잡인 문제접근법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실전 접근법을 알아보겠다.

본스터디학원
전재현 입시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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