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 김병열씨, 37억 원 상당 재산 천안시에 기부
천안시민 김병열씨, 37억 원 상당 재산 천안시에 기부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09.1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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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모은 재산을 천안시에 기부한 시민이 있다. 김병열(남·83·천안시 와촌동)씨는 7월 20일(금) 천안시청 회계과를 방문해 본인 소유의 광덕면 대덕리 임야 10만3819㎡와 두정동 토지 3081㎡, 건물 1486㎡ 등을 시에 기부하고 싶다고 의사를 밝혔다.

김병열씨는 6.25 당시 피난을 와 천안에 거주하면서 쌍봉동 통장과 쌍용1동 통장, 노인회 등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하며 시에 남다른 애착심으로 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다. 그는 도로개설 시 토지보상으로 많은 돈을 보상받기도 했다. 김씨는 “TV나 뉴스 등 언론매체를 통해 평소 다른 지역의 기부사례를 눈여겨보며 오랫동안 기부에 대해 심사숙고하다 교육계나 재단에 기부하기보다는 천안시로부터 보상받은 돈이기에 다시 환원하고 싶다는 뜻으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나의 기부가 하나의 사례가 되어 다른 분들의 동참을 이끌어내면 좋겠다”고 밝혔다.
천안시는 기부받은 재산 중 광덕면 임야는 조림지(인위적인 방법으로 숲을 이룬 땅)로 활용하고 두정동 토지와 건물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하되 추후 행정목적에 맞게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