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으로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길러야
코딩으로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길러야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08.09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공지능과 기계의 결합, ICT(정보통신 기술) 혁신, IOT(사물인터넷) 확대 등으로 표현되는 4차 산업혁명이 현재 인류사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독일에서 시작된 신제조업 전략인 인더스트리 4.0은 공장의 생산라인 자동화 시스템 변화 등으로 무엇보다 인간의 노동구조를 크게 바꾸어 놓고 있다. 이와 같은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라 없어지는 직업군과 새롭게 창출되는 직업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미래의 직업을 선택할 때 이러한 변화를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은행 자동화기기 확대가 많은 양의 은행업무 환경을 바꾸어 놓았듯 앞으로 인공지능형 로봇의 등장은 서비스 분야 사람의 일자리를 잠식해 나갈 것이다. 그러나 다보스포럼 같은 세계경제포럼의 보고에 의하면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과 같은 분야에서는 지속적으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술 혁명으로 인한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로 인해 직업에 대한 개념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며 앞으로 대량 실업 등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하려면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단순 기술을 가르치기보다 창조력과 고도의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교육·훈련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변화의 시대에 우리 청소년들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할 것인가?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미래형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부에서 SW(소프트웨어) 교육을 중등은 2018년부터, 초등은 2019년부터 정규교과에 편성시키고 의무화하는 일명 ‘코딩교육’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업에서는 SW활용 능력이 있는 인재를 채용하고 대학교에서는 SW 창의융합 인재로 양성시킬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함에 따라 SW관련 전공 적합성을 갖춘 학생으로 대입을 준비시키는 일선 중·고등학교들이 많아지고 있다. 교내대회 등 다양한 경시대회를 통해 학생의 스펙을 쌓을 수 있고, 이를 통해 대입 자소서나 면접에서 학생 자신의 학업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코딩이란

코딩(Coding)은 프로그래밍(Programming)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프로그래밍이란 알고리듬을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바꾸어 컴퓨터에 입력하는 작업을 뜻하는데, 컴퓨터 언어로 자바, C언어, C++, 파이선 등과 같은 것들이 있다.
사람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컴퓨터 언어로 구현해내기 위한 프로그램은 작고 간단한 것부터 크고 복잡한 것까지 다양하다. 예를 들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쉬운 테트리스 같은 게임도 있고 구글(Google)같은 무겁고 커다란 포털사이트 등이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만든 사람이 요구하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 어떤 논리적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이를 알고리듬(algorithm)이라고 한다.
컴퓨터 언어를 통해 무생물인 기계에 명령을 내리는 일은 간단하지 않다. 우선 언어의 문법구조를 알아야 하고 이를 이용해 문장을 만들듯 컴퓨터 자판을 이용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컴퓨터 언어를 배우고 또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그래서 컴퓨터 초보자를 위한 프로그램밍 언어들이 만들어졌는데, MIT에서 만든 스트래치(Scratch), 한국에서 만든 엔트리(Entry) 같은 블록형 언어들이 대표적이다.
몇 줄씩 컴퓨터 자판을 두드려야 명령어 문장이 완성되는 C언어와 달리 블록코딩은 블록을 차곡차곡 쌓아서 건물을 짓듯 컴퓨팅 언어의 문장을 블록으로 만들어 명령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래밍 언어 플랫폼이다. 따라서 누구나 손쉽게 프로그래밍에 접근할 수 있다. 이러한 블록코딩은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는 프로그래밍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나 간단한 게임이나 동영상을 만들 수 있고, 아두이노(Arduino)같은 간단한 전자 장비를 작동시킬 수 있어서 사물인터넷(IOT) 등의 구현에 손쉬운 방법을 알려준다.

언플러그드, 블록언어, 피지컬 컴퓨팅

코딩교육은 컴퓨터 없이 알고리듬을 교육하는 언플러그드 수업, 스크래치 등 블록언어를 활용한 코딩 스팀교육, 웹에서 구현한 것을 현실로 가져오는 피지컬 컴퓨팅 등으로 이루어진다. C언어 같은 고급언어는 정보 올림피아드 출전에 필수 언어이므로 프로그래밍을 꾸준히 공부해나간다면 대회 입상 등을 통해 명문대 입시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C언어는 공대생들의 제2외국어로 불리며 필수 프로그래밍 언어로 자리 잡고 있다.
SW 창의 능력을 갖춘 우리 청소년들이 미국의 실리콘 밸리, 인도의 방갈로르, 중국의 중관춘과 같은 기업도시 등에 진출해 세계적인 벤처기업의 신화를 이룩해내길 기대해 본다.

아피아과학학원
조기석 원장
041-575-6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