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천안 아산 수험생들을 위한 조언③
수시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 천안 아산 수험생들을 위한 조언③
  • 천안아산신문
  • 승인 2018.07.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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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양한 ‘특별전형’ 이야기를 꺼내볼까 합니다. 지원 자격이 없는 학생도 많겠지만, 해당 전형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치는 불상사는 없도록 해야겠지요. 사회적 배려 차원에서 두고 있는 전형인 만큼 학업 환경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학생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기를 바라봅니다.

우리가 아는 것 이상으로 많은 ‘특별전형’ 또는 ‘특별한 전형’ 존재

‘특별전형’은 그야말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 놓은 전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특별전형이 다 그렇다고 말할 수도 없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종교재단이 설립한 대학의 ‘종교전형’이 그러합니다. 지원 자격의 제한이 존재하는 전형인 만큼 ‘특별한 전형’ 범주 안에 넣을 수 있겠네요.
동국대는 ‘불교추천인재’로 108명을 선발합니다. 조계종 산하 사찰의 주지스님 추천서를 받을 수 있다면 지원 가능합니다. 경쟁률도 일반 종합전형(Do Dream 전형)에 비해 낮은 편이고, 합격 성적 또한 그러합니다. 전형 방법도 학생부 종합전형의 방식을 취하고 있어 불교학과를 제외하면 불교적 지식이나 신행 활동이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가톨릭대는 ‘가톨릭지도자추천전형’으로 133명을 선발합니다. 가톨릭 사제의 추천서를 받을 수 있다면 지원 가능합니다. 신학과는 교리면접을 취하지만 나머지 학과는 입학사정관의 일반면접을 취하기 때문에 역시 가톨릭 교리와는 별개로 합격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종교전형을 마련해 두고 있는 주요 대학으로는 서강대(가톨릭지도자추천), 명지대(크리스천리더전형), 서울여대(기독교지도자), 총신대(총신고른기회) 그리고 지역의 나사렛대(나눔품성인재전형)가 있습니다.
‘다자녀전형’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자녀가 3~4명 이상이면 ‘사회기여 및 배려자 전형’의 지원 자격을 부여하는 대학이 상당수 있습니다. 3명 이상의 자녀에게 자격을 부여하는 대학으로는 중앙대 한국외대 명지대 세종대 광운대 인천대 성공회대 숙명여대 서울여대 동덕여대 상명대(천안) 등이 있고, 4명 이상의 자녀에게 자격을 부여하는 대학으로는 경희대 건국대 단국대 등이 있습니다. 전형 유형은 교과전형으로 선발하기도 하고 종합전형(서류+면접)으로 선발하기도 하니, 각 대학의 입시요강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외 특별전형으로는 지난 호에 다룬 ‘농어촌지역전형, 특성화고교전형’이 있고,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차상위계층, 군인소방공무원 자녀, 서해5도 출신, 북한이탈주민, 특수교육대상자, 국가보훈대상자·독립유공자·민주화운동출신자 자녀, 특성화고졸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형이 있습니다. 이들 전형은 하나의 독립된 전형이라기보다는 ‘고른기회, 사회기여 및 배려자, 기회균형’이라는 전형 명으로 같은 범주를 형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또한 이 전형들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외에 별도의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미리 준비해 두는 게 좋습니다. 원서 접수 및 서류제출 마감 시한 전까지 각 대학에 우편 발송해야 하니까요.
‘특별전형’에 대한 역차별 논란 또는 반감의 목소리가 있다는 걸 필자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전형의 대부분은 ‘정원 외’ 모집이기 때문에 이들 때문에 일반전형(정원 내 모집)에 응시하는 수험생이 떨어지는 일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지원 자격이 된다고 해서 모두 합격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 전형 범위 내의 학생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만 하니까요. 상대적으로 취약한 학습 환경에서 나름 열심히 공부했을 우리의 ‘사회 구성원’을 위한 작은 배려가 ‘특별전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 호에서는 실제 합격/불합격 사례를 중심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의 실제를 다루겠습니다. 내신 성적과 당락의 상관관계, 경쟁률에 따른 지원전략, 모두를 놀라게 한 합격사례를 통해 학생부 종합전형의 민낯을 들여다보겠습니다.

본스터디학원
이상석 입시전략팀장
041-571-1235